“싸울땐 같이 싸우며 내조” “김영삼은 나의 영웅”...정치권 애도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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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95) 여사 빈소에 여야는 물론 제3지대 신당 대표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묵념 후 유족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조 대표는 빈소를 나와 "특별한 일 없고 손 여사님 명복을 빌러 왔다"며 "사적으로 내가 부산 출신인데 어릴 때 김영삼 대통령의 선거 포스터를 보고 살았다. 어린 시절 김영삼 대통령이 내 영웅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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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전 장관도 추모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95) 여사 빈소에 여야는 물론 제3지대 신당 대표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의 곁을 평생 동안 지켰던 손 여사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 ‘애도 물결’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한 위원장은 빈소에 비치된 조의록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었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영원한 동반자,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빈소 입구에서 의장대가 건넨 조화를 받은 한 위원장은 헌화 후 고인의 영정 앞에서 묵념을 했다. 이어 YS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YS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빈소를 나왔다. 한 위원장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 모두가 고인과의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영삼 대통령과 백년해로 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 내조하고 싸울 땐 같이 싸운 대단한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께서 단식투쟁을 하실 때 (손 여사가)직접 외신이나 언론에게 전화를 돌리면서 의기나 결기를 전달하는 등 대단히 강하시고 많은 역할을 한 분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묵념 후 유족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조 대표는 빈소를 나와 “특별한 일 없고 손 여사님 명복을 빌러 왔다”며 “사적으로 내가 부산 출신인데 어릴 때 김영삼 대통령의 선거 포스터를 보고 살았다. 어린 시절 김영삼 대통령이 내 영웅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민주화 운동에 계셨던 분들 가운데 호남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영남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두 축이었다”고 덧붙였다.
손 여사 장례는 이날부터 닷새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가 차려진 기간 동안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심상정 녹생정의당 원내대표는 조문 일정을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손 여사는)정치적 곡절 끝에 대통령 영부인이 됐지만, 조용한 내조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며 “민주당은 손 여사께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보여준 묵묵한 희생과 헌신, 평생을 겸손하고 검소하게 지냈던 삶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김 전 행정관(YS 손자)은 경선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 전 행정관은 부산 서구·동구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 이영풍 전 KBS 기자와 경쟁 중이다. 경선 선거 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11일까지이며, 결과는 손 여사 발인 하루 뒤인 오는 12일 발표된다. 김 전 행정관은 “할머니께서 어제 소천했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할머니를 우선 잘 모시고자 한다”며 “마지막까지 잘 배웅해드리고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기간 중 급작스럽게 비보를 접하고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오게 돼 매우 황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경선 후보 발표에 대승적으로 승복해주시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준 성수용, 유순희, 정오규 예비후보를 비롯한 많은 분께 감사함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신현주 기자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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