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데뷔 20년차...또 다시 새 시즌 준비하는 불혹의 골퍼 "영구 시드권 획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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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41)은 올해로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2004년 4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2004년 4월 '스카이힐 제주 오픈'부터 지난해 'LG 시그니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총 202개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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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박상현(41)은 올해로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2004년 4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2004년 4월 '스카이힐 제주 오픈'부터 지난해 'LG 시그니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총 202개 대회에 나섰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매 해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하고 있다. KPGA투어 총 12승, 일본투어 2승 등 총 14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역대 최초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박상현은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까지 투어에서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20승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영구 시드권'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라는 것에 대해 애정이 크다"고 밝힌 박상현은 "1등을 지키는 것이 1등을 뺏는 것보다 더 어렵다.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상금 차이를 벌려놓고 싶다"고 웃었다.
박상현은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6차례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에선 3위, 평균 69.857타로 최저타수상인 '덕춘상'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타이틀이나 우승에 꽂혀서 달려가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투어에서 오래 활동하고자 하는 것이 '롱런'의 원동력"이라며 "KPGA투어에서 활동을 마치기 전까지 'KPGA 선수권대회'서는 꼭 한 번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 시즌 박상현은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 출전도 앞두고 있다. 2015년부터 10년째 메인스폰서(동아제약)와 동행 중인 그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나부터 힘쓸 것"이라며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도와 나갈 것이다. 당연히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도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 우리가 스폰서에게 잘 해야 이렇게 대회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물론 후원사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인연을 맺고 난 뒤에도 후원사를 향한 자세, 마음가짐 등도 신경 써야 한다. 상호 간 믿음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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