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조국 "조국혁신당 약진, 민주당에 악재 아니다"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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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번째 키워드도 주시죠.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조국의 강은 어쩌나. 왜냐하면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계속해서 그래픽으로 보여드릴 텐데 말씀하셨던 그 여론조사를 보면 총선 비례대표 투표 정당에 대한 부분들이 있어요. 이게 그동안 사실은 정치를 연구해 오신 입장에서는 새로운 부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비례정당이라는 것 자체가 지난 선거부터 나타났기 때문에. 그런데 이걸 보면 민주당 계열의 비례정당이 21%를 받는데, 지금 조국신당이 15%를 받는 걸로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건 거의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건데.
[김형준]
조금 전에 정당 지지도를 보면 37:31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비례대표에 있어서는 오히려 줄어들고 조국신당이랑 합쳐질 경우에는 이게 40%, 비슷하잖아요, 합치면 거의 똑같기 때문에. 그건 결국 뭐냐 하면 지금 비례대표를 갔을 때는 이게 제로섬 게임이 돼서 민주당 지지한 사람들이 비례대표를 찍을 때는 실제적으로 조국신당을 찍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는데 이것도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확인된 거예요.
당시 출구조사를 보니까 더불어민주당을 찍었던 사람들 중에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찍은 사람들이 58.5%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도 최대 수혜자가... 조국혁신당은 그건 위성정당이 아니란 말이에요.
일반 정당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민주당의 표를 흡수하게 되는데 이게 지금 이 상태에서 계속해서 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부분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그동안 갖고 있었던 여러 가지 의혹들이라든지 지금 또 2심까지도 판결이 나온 상태에서 과연 저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거냐라는 부분들이 부각된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이것이 아마 민주당이 갖고 있는 최대의 아킬레스건이고 딜레마가 될 수밖에 없는데.
조국신당이 뜨면 뜰수록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면 공천 때문에 중도층이 이탈함과 더불어서 조국신당이 뜨면 뜰수록 보수층은 결집하고 중도층은 이탈할 수 있는 이런 위험성이 있는 인자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진보 세력들이 연합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고 보는데. 그렇다면 조국혁신당의 당 대변인인 신장식 변호사는 어떻게 진단하는지 저희들이 준비를 해 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 그래서일까요, 이재명 대표가 지난 6일 유세 지원하는 속에서 빵을 들고 있었어요, 몰빵. 그러니까 민주당을 뽑아달라 이런 얘기죠, 비례정당까지요.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상일]
저는 그동안 강성지지층과 이재명 대표 사이에 이런 일은 많았어요. 그러니까 어쩌면 오히려 강성지지층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미리 이러한 퍼포먼스를 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메시지를 낼게요 하지 않았을까 싶은 장면들이 있었죠. 그런 장면들이 여러 번 있다는 건 이번에도 또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확정해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거고요. 그러나 쭉 흐름을 볼 때 메시지로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조국신당을 신장식 대변인이 잘 분석을 했는데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동의하지 않아요. 처음에 측은지심, 맞습니다. 측은지심 있죠. 왜냐하면 검찰이 공정하게 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들거든요.
측은지심이 있어요.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속시원하게 해 준다, 맞아요. 이 두 가지까지는 저는 동의가 돼요.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 선명한 지지층이 붙는 거예요. 그게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을 교차투표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그 마이크로한 분석의 저는 그 전제로 가면 뭐냐 하면 공직이잖아요. 그럼 공적책임이라는 게 있는 거예요. 그러면 공적책임은 남에게 모범이 되고 일반인들에게 일반적인 제도로서 존재를 하는 거잖아요. 그 제도를 희화화하면 안 되잖아요. 그걸 따르게 해야지. 그런데 국민의힘의 태극기나 이런 데가 정당이 돼서 거기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사람을 무조건 국회의원으로 만들고 비례정당을 만들겠다 하는 거하고 똑같은 거라고 이렇게 되돌아서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만약에 조국 전 장관이 다 이해가 되고 측은하게 보이더라도 이게 역사에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걸 한 번 정도 생각했으면 좋겠는 건 이게 선례가 돼서 잘되잖아요. 다른 진영도 똑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볼 때 그걸 정당하다고 봐주고 정당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을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기준에 대한 문제를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개혁신당 얘기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김종인 효과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그래서인지 일단은 비례대표 인물로 반등을 하겠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김형준]
실제로 민주당 공천 과정의 최대 피해자가 이준석 개혁신당이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근 한 2~3주 동안 개혁신당의 뉴스가 언론에 나타날 수가 없게 된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있고. 지난번에 합당했다가 나중에 분당되는 과정 속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갖고 있는 평가. 아, 믿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 모든 걸 다 이낙연 대표한테 준다고 얘기하다가 별안간 자기가 가지고 간다고 하는 그 믿음의 정치를 깼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 지금 얘기하는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뭔지. 그리고 화성을에 나간다고 하는데 보통 당대표가 나가면 상징성 있는 쪽으로 나가야 되는데 그걸 가지고 끌어올 수 있을까라고 하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개혁신당이 지금도 지지율을 보면 조국신당보다도 반밖에 안 나온다는 얘기는 그만큼 리더십 체제의 붕괴, 그리고 가치의 붕괴, 더 나아가서 신뢰의 붕괴가 가져온 현상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33일 정도 남았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많이 남았다, 무슨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인데. 그 과정들을 저희들이 계속 쭉 따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사의뢰 : YTN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일시 : 2024년 3월 3~4일(2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 12.8%(무선 100%)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 기간 : 2024년 3월 4일~3월 6일 (3일간)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NBS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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