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성장시키겠다'고 공약"…보스턴, 'NEW 에이스' 베요와 6+1년 1006억 연장계약 합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 에이스' 브라이언 베요와 6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옵션까지 발동될 경우 계약 규모는 7600만 달러(약 1006억원)까지 늘어나는 대형 계약이다.
'MLB.com'은 8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브라이언 베요와 6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에 따르면 베요의 계약 규모는 6년 5500만 달러(약 728억원)이며, 7년차에 2100만 달러(약 278억원)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베요는 2024년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계약 보너스와 함께 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후 연봉은 250만 달러(약 33억원), 600만 달러(약 79억원), 850만 달러(약 113억원), 1600만 달러(약 212억원), 1900만 달러(약 252억원)로 늘어난다. 그리고 2100만 달러의 옵션 외에도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포함돼 있고, 사이영상 투표와 올스타 선정에 기반한 옵션이 들어갔다.
베요는 지난 2017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베요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5시즌 동안 79경기에 등판해 29승 19패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남겼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2020년과 2021년 베요를 보스턴 유망주 랭킹 15-20위로 선정했고, 2022년에는 랭킹이 5위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베요는 데뷔 첫 시즌 13경기(11선발)에 등판해 2승 8패 평균자책점 4.71의 성적을 남기며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57이닝을 소화하는 등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풀타임에도 불구하고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 보스턴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는 등 '에이스'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겨울 보스턴이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지만, 이적 이후 부상을 당한 탓에 베요는 현재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이러한 가운데 2024시즌이 시작되기 6년 5500만 달러가 보장되는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보스턴과 미래를 약속하게 됐다. 그만큼 보스턴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베요의 연장계약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MLB.com'에 의하면 베요는 "연장계약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주말 동안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다. 정말 좋을 것 같다. 나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가족, 팬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MLB.com'은 "보스턴은 최근 몇 주 동안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8일 새로운 에이스 브라이언 베요와 6년 연장계약을 맺으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최근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보스턴이 베요에게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베요가 어떠한 선수로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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