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플에 저기까지 뛴다고?' 오타니 센스에 감탄, MVP 동료 "100도루 해봐" 화끈한 지원사격 예고
프리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글렌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 LA 다저스의 12-9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프리먼은 LA 다저스가 3-5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때려내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프리먼은 자신의 만루홈런보다 자신의 앞에서 오타니가 보여준 플레이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2번 및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의 성적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 프리먼이 감탄한 오타니의 플레이는 1회초 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LA 다저스에 선제점을 안겨주는 과정에서 나왔다. 1회초 오타니는 무사 2루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프리먼이 외야 좌측으로 공을 보내 3루 주자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때 1루에 있던 오타니는 다소 거리가 짧았음에도 2루로 향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이후 오타니는 2회초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늘(7일) 오타니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좋은 징조다. 난 그가 출루할 때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프리먼은 한술 더 떠 오타니에게 '자체 그린 라이트'를 줬다. 올 시즌 그는 2번 타순에 나설 오타니의 바로 뒤인 3번에서 칠 예정이다. 프리먼은 "오타니가 1회 외야 뜬 공 때 2루까지 간 주루는 내가 오늘(7일) 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칭찬하면서 "대부분은 이런 플레이를 간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오타니가 보여준 플레이가 우리 팀이 하는 방식이고 시즌 내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타니가 내게 '어떤 볼카운트에서 자신이 뛰지 않았으면 좋겠냐'고 물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난 '상관없다. 그냥 뛰어봐'라고 답해줬다. 난 모든 공을 칠 것이다. 오타니가 득점권에 있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오타니가 100도루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사실상 도루를 하는 데 모든 제약이 사라지면서 오타니가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18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도루는 2021시즌의 26도루였다.
그동안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상위의 주력을 가졌음에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한 탓에 체력이 심한 도루를 최대한 자제해왔다. 2020년 오타니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메이저리그 상위 8%였다. 지난해도 20도루를 성공하면서 여전한 주루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받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타자에만 전념할 수 있다.
각각 30도루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무키 베츠-오타니 테이블 세터를 앞에 둔 프리먼으로서는 커리어 첫 타점왕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프리먼은 2019년 121타점을 올린 것이 최고 기록이다.
최다 타점을 올린다면 두 번째 MVP 수상 가능성도 높아진다. 프리먼은 2020년 60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1, 13홈런 53타점 51득점, 출루율 0.462 장타율 0.640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2022년 LA 다저스로 FA 이적해서도 MVP 순위 4위(2022년)-3위(2023년)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일명 서울 시리즈 출전을 앞두고 50타석 소화를 목표로 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 전까지 적절한 체력 안배를 통해 타석 수를 조절할 뜻을 밝혔다. 8일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서 이정후(26)와 한·일 맞대결은 일단 불발됐다.
현재 시범경기 5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타율 0.583(12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1도루, 출루율 0.667 장타율 1.000을 기록 중이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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