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일본에서 과천으로 이사 온 레서판다 삼총사 온라인 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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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캐나다와 일본에서 서울대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온 '레서판다 삼총사'가 이달 말 관람객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근황을 먼저 공개한다.
서울대공원은 9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리안, 세이, 라비' 레서판다 세 마리의 영상을 선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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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일본에서 서울대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온 '레서판다 삼총사'가 이달 말 관람객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근황을 먼저 공개한다.
서울대공원은 9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리안, 세이, 라비' 레서판다 세 마리의 영상을 선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까탈스러운 입맛으로 대나무 수종을 가려 먹는 모습부터 일본 팬이 보내온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까지 레서판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3월 말부터 작은 방사장과 내부 방사장 관람을 먼저 개방해 레서판다를 공개, 향후 입사 훈련에 따라 단계적으로 큰 방사장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총 6마리의 레서판다가 있다. 이가운데 3마리는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리안․세이․라비'다. 레서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CITES 1급으로,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 마리 중 유일한 암컷 '리안'은 2020년 7월생으로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맏형 '세이(수컷)'는 2019년 7월생으로 일본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막둥이 '라비(수컷)'는 2022년 6월생으로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왔다.
셋 중 몸에 검은 털이 가장 많은 '라비’는 턱에 까만 줄무늬가 인상적이다. 장난꾸러기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대변을 가리는 깔끔한 성격의 반전매력으로 사육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100일이 지나도록 사육사를 다소 경계하는 등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인 '리안'은 귀에 노란색 털이 있으며 3마리 중 얼굴이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귀엽게 자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어 매번 웃음을 유발하는 귀염둥이다.
온순한 '세이'는 뺨부터 눈썹까지 흰 털이 이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적어 친화 훈련, 체중계 훈련에 잘 따라와 주어 사육사들에게 우등생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3개월간 전문가를 초대하여 레서판다 세 마리가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육 환경을 재정비했다. 특히 실내 군데군데 대나무를 꽂을 수 있는 맞춤형 시설을 제작, 레서판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대나무를 먹으며 행동 풍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안해 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2월 '레서판다 이름 짓기' 시민 공모를 진행, 1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원래 이름(리안․세이․라비)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가장 많이 모아 기존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민이 제안한 새 이름 중 인기가 많았던 '해님․달님․별님'은 애칭으로 정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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