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1위’ 더 단단해지나…TSMC 보조금 수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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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압도적 1위인 대만 TSMC가 지난해 일본과 중국 정부로부터 2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으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일본과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으로 475억4590만대만달러(2조78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TSMC는 올해도 역대급 보조금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TSMC를 추격 중인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에서 해외 정부 보조금 차이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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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서도 보조금 수령 예상
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일본과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으로 475억4590만대만달러(2조78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70억5143만대만달러(3000억원) 대비 6배 늘어난 것이다. TSMC는 이 보조금이 현지 공장 설립과 운영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TSMC는 최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지은 1공장이 문을 열었다. 구마모토 1공장은 12∼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의 CMOS 카메라 센서 및 자동차용 로직 칩 등 제품을 한 달에 약 5만5000장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2공장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공장은 선단 공정인 6㎚~12㎚ 급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 1공장 설비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최대 4760억엔(약 4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2공장에는 최대 7320억엔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해에 이어 TSMC는 올해도 역대급 보조금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미국으로부터 보조금 수령이 유력하다.
미국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는 기업을 위해 총 520억달러(70조원) 보조금을 편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반도체 보조금을 우선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미국 기업인 인텔과 TSMC를 꼽았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팹) 건설에 400억 달러를 투자 중이다. 미국 정부에 150억 달러(20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를 추격 중인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에서 해외 정부 보조금 차이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3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파운드리 팹을 건설 중이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공장 건설과 운영에 대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보조금 규모와 집행 시점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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