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7.2%…16개월만에 최고치

김남석 2024. 3. 8.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8일 발표한 '2월 경매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7.2%를 기록, 2022년 10월(88.6%)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찰률 34.9%…전월 대비 2.8%p 하락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지지옥션 제공.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3구, 용산구 등 주요 입지 내 아파트가 대부분 감정가격을 상회한 금액에 낙찰되며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8일 발표한 '2월 경매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7.2%를 기록, 2022년 10월(88.6%)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22건으로 전월 대비 15.4% 감소했다. 설 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 특성 등으로 일시적으로 경매진행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8.3%, 낙찰가율은 83.7%로 집계됐다.

서울은 218건 중 7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9%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전월보다 2.2명 줄었다.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40.4%로 전달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전월(83.4%)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5.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2.5명으로 전달에 비해 1.8명 늘면서 작년 8월(13.4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회 이상 유찰된 중·저가 소형 아파트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낙찰가율 역시 이들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3.0%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4.7%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와 관련된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낮췄다.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와 강원도의 낙찰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보다 6.5%포인트 올랐고, 강원도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오른 88.4%를 기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