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좌파 연예인 앞장서는데 우파는 겁먹고 못 나와”

김주영 2024. 3. 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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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64)씨가 최근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김씨는 "저는 가수, 방송인, 연예인이지만 지난번에 윤 대통령 지지 때문에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며 "제가 안 좋은 것도 많이 봤다. 정말 나라를 위해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그런 걸 많이 봤다"고 지난 대선 유세 때의 소회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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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尹 공개지지… 4·10총선 與 지지 호소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64)씨가 최근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국민의힘 박진 서울 서대문구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도 저는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 박 (예비)후보 여기(선거사무소 개소식)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에게 들이댈 것”이라고도 했다.

가수 김흥국씨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박진 서울 서대문구을 4·10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유튜브 채널 캡처
그러면서 김씨는 “저는 가수, 방송인, 연예인이지만 지난번에 윤 대통령 지지 때문에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며 “제가 안 좋은 것도 많이 봤다. 정말 나라를 위해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그런 걸 많이 봤다”고 지난 대선 유세 때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가 “정말 이번 4월10일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가 목숨을 걸 것”이라고 소리치자 당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씨는 특히 이른바 좌파 연예인들과 달리 우파 연예인들이 이번 총선 선거 지지에 앞장서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한 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고 되물었다. 얼마 전 충북 청주흥덕구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힌 배우 이원종(58)씨와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71)씨 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씨는 우파로 분류되는 동료 연예인들을 향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그 후보를 사랑한다면 자기는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마이크를 주고 시간을 주면 더 긴 시간을 내서 자기를 다 뽐내고 가지, 그 후보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은 많이 못 봤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했다.

김씨는 2022년 대선 때는 배우 독고영재, 방송인 조영구·정동남, 가수 장미화, 개그맨 김종국 등과 함께 연예인 응원단으로 윤 대통령의 유세에 참여한 바 있다. 대선 이후인 같은 해 4월8일엔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 대통령의 대선 기간 트레이드 마크였던 ‘어퍼컷’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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