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먹는 비만약도 돌풍예감…12주만에 체중 13% 감소

황재희 기자 2024. 3.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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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가 먹는 약으로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amycretin)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이끌어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시험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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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위고비'보다 효과↑
[서울=뉴시스]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amycretin)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가 먹는 약으로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amycretin)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이끌어냈다.

임상 1상 데이터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아미크레틴 복용 12주 후 체중의 13.1%를 감량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시험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위고비 임상 결과, 12주 후 약 6%, 68주 후 15%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인 시무스 페르난데스는 “노보 노디스크의 아미크레틴은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파이프라인의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덴마크 시장에서 8% 이상 증가했으며, 노보 노디스크의 글로벌 기업 순위는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위고비를 출시한 이후 3배 이상 상승해 작년에는 명품기업 LVMH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사가 된 바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Evaluate) 자료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인 ‘오젬픽’과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하는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리벨서스’, 위고비의 매출을 합치면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제품 총 매출은 올해 280억 달러(한화 약 37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 약물이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키고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뇌의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는 다이어트 주사제로 알려진 ‘삭센다’ 변형 버전인 오젬픽을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이후 주성분의 용량만 달리해서 2021년 '위고비'라는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아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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