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제가 만난 文, 민주당 공천잡음에 이런저런 우려…옮길 순 없지만"

박태훈 선임기자 2024. 3. 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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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일에 대해 "연초에 찾아뵙지를 못해 거의 한 달 전 시간을 잡은 게 그날이었다"며 민주당 공천 갈등과 맞물려 양산까지 간 것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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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김동연 경기지사 부부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만남을 가졌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일에 대해 "연초에 찾아뵙지를 못해 거의 한 달 전 시간을 잡은 게 그날이었다"며 민주당 공천 갈등과 맞물려 양산까지 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 지사는 "(당내 공천, 역학관계 등) 그런 얘기도 솔직히 나눴다"며 비명횡사로 불린 공천 문제 등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반응에 대해선 "대통령 말씀을 제가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제 입장은 정권심판론이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다"며 "6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 의원들이 투표로 뽑은 직전 원내대표를 하위 20% 페널티를 받게 하는 것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가 덮이고 있어 걱정이고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고 이재명 대표 체제의 공천관리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 얘기에 문 전 대통령의 반응은?, 김동연 지사의 그런 걱정에 공감하시던가"라고 하자 "서로 얘기를 나눴지만 대통령 말씀을 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문 대통령께서도 이런저런 우려의 말씀은 하셨다"고 문 전 대통령 반응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전 대통령으로서 자세한 말씀을 하시겠습니까마는 이런 얘기를 할 때 나름대로 의사표시를 하셨다"며 문 전 대통령도 불안한 눈으로 민주당 공천 과정을 보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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