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무비] 전 세계 열광한 '패스트 라이브즈', 국내선 아쉬운 출발...역주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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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마침내 국내 극장가에 선보였으나, 대작들의 공세 속에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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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영화제 77관왕 218개 부문 노미네이트
- 크리스토퍼 놀란과 기예르모 델 토로 등 할리우드 거장의 극찬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마침내 국내 극장가에 선보였으나, 대작들의 공세 속에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지난해 1월 개최된 39회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는 현지 매체, 평론가,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올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떠올랐다. 이후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서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수상하고 미국 독립영화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전 세계 영화제 77관왕 218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진기록을 세운 영화는 오는 11일 열리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오스카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국내 극장가에 첫선을 보인 영화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봉 이후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파묘'와 할리우드 대작인 '듄: 파트2' 등과 맞붙으며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북미에서도 초반 부진을 넘어 장기 흥행 기록했던바, 국내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영화는 당초 북미에서 단 4개 관에서만 선보였으나, 이후 입소문을 타며 개봉 4주 에는 906개 관까지 개봉을 확대했고 개봉 38주가 지난 현재에도 100개 관에서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 첫날 단 6,316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참패라는 이야기마저 나왔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역주행을 신화를 일으키며 총 50만 명(확장판 포함)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될 당시에도 예매 오픈과 동시에 3회 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던 만큼, 영화는 초반 부진을 딛고 장기 흥행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오는 11일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낭보가 전해질 경우, '패스트 라이브즈'의 흥행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관객의 마음에 먼저 안착해 화제작 반열에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가 국내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가며 또 하나의 진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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