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진 골드만삭스 IB부문 대표, 6월 떠난다…후임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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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부문 정형진 한국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정 대표의 이직으로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전반에 걸쳐있는 골드만삭스 네트워크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모습이다.
8일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골드만삭스 IB 부문을 이끌어 온 정 대표가 최근 이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가 이직하게 되면서 이른바 '골드만삭스 네트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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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골드만삭스 네트워크’
8일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골드만삭스 IB 부문을 이끌어 온 정 대표가 최근 이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기업금융을 제공하던 쪽에서 제공받는 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가 이직하게 되면서 이른바 ‘골드만삭스 네트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버지 브라켓(Bulge bracket·전 세계 고객을 상대로 IB 분야 대부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류 IB)인 골드만삭스의 동문이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최근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의 창립자인 김병주 회장이 대표적인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이 외에도 김종윤 칼라일 한국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등도 골드만삭스의 한국 네트워크로 꼽힌다.
신권호 라인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홍순준 무신사 투자담당임원처럼 유니콘 기업 등으로 이직해 IB 업계를 벗어났지만,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인사도 상당수다.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이직으로 빈자리가 생기면서 연이은 이직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일종의 이직 도미노(musical chairs·의자빼앗기) 현상이다.
한편 정 대표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대표의 빈 자리는 그가 사임하는 6월부터 당분간 일본 제외한 아시아 ECM(주식자본시장·Equity Capital Markets) 부문을 맡아온 변상민 공동대표가 총괄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ECM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16억5000만달러)와 삼성SDS(1억8500만달러) 등 삼성그룹 블록딜을 비롯해 칼라일의 KB금융그룹 블록딜(2억4400만달러), IMM PE의 우리금융그룹 블록딜(1억3500만달러),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블록딜(8500만달러) 등 굵직한 블록딜에서 매각주간사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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