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생들 "의대증원은 정치적 목적…총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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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신청 사실과 관련해 경북대 교수회에 이어 의과대 학생들도 홍원화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일 경대 의과대 재학생들은 '홍원화 총장께 촉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본관 앞에 붙이고 '홍 총장이 의견수렴 없이 행한 의대증원 신청의 철회와 총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7일 이 학교 교수회에 이어 의대생들도 의대증원 및 비례대표 신청 사실과 관련해 총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학교내 반발은 지속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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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신청 사실과 관련해 경북대 교수회에 이어 의과대 학생들도 홍원화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학교 일부 학생들은 8일부터 대학캠퍼스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홍 총장을 규탄하고 있다.
8일 경대 의과대 재학생들은 '홍원화 총장께 촉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본관 앞에 붙이고 '홍 총장이 의견수렴 없이 행한 의대증원 신청의 철회와 총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의대학생들은 "여당 비례대표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접한 대학 구성원들이 반발하자 급하게 철회하는 모습을 보며 의과대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경북대의 구성원으로서 더 없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례대표 등록을 철회했다고 한들 우리 학생들은 이 모든 것이 총장님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학생과 교수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정치적 증원신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대와 병원 발전의 기회로 여긴다는 말과 달리 비례대표 출마 사실로 지금까지 보인 모든 행보는 정치적 목적임이 분명해졌으며 총장이 한 모든 말은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 "정치적 수단으로 왜곡된 증원신청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의대생들은 특히 "학교와 학생들을 팔아 정치로 진출하는 그런 총장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다. 지금까지의 행보로 인해 상처받고 충격받은 경북대 학생들 구성원들 앞에 사죄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7일 이 학교 교수회에 이어 의대생들도 의대증원 및 비례대표 신청 사실과 관련해 총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학교내 반발은 지속될 조짐이다.
경북대 본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통해 "학교를 망치더니 이제는 국회를 망치려 한다"며 홍 총장의 정치 행태를 규탄한 경북대 인권모임은 8일 12시 경북대 북문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홍 총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홍 총장의 정계진출 시도 사실이 알려지자 본관 측과 면담을 추진하던 학생회는 "7일 총장의 비례대표 신청 철회사실을 확인하고 당장 면담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학생회 차원에서 명시적으로 정해진 입장은 없지만, 전체 학생들의 의견은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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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재기 기자 dlworl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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