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점 차 1위 리버풀 vs 2위 맨시티…주말 EPL 후끈

김동훈 기자 2024. 3.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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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리그 1위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 시티가 격돌하고, 손흥민의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7일 현재 팀당 38경기 중 26~27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리그 1위 리버풀(승점 63)과 2위 맨시티(승점 62), 3위 아스널(승점 61)이 승점 1점 차로 경쟁중이다.

리버풀에는 리그 최정상급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가 있고, 맨시티에는 '득점 기계' 엘링 홀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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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애스턴빌라와 4-5위 맞대결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막판 쐐기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리그 1위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 시티가 격돌하고, 손흥민의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4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이다.

7일 현재 팀당 38경기 중 26~27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리그 1위 리버풀(승점 63)과 2위 맨시티(승점 62), 3위 아스널(승점 61)이 승점 1점 차로 경쟁중이다.

또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 5위 토트넘(승점 50)도 4위 자리 수성과 탈환을 놓고 경쟁이 뜨겁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지난달 23일 열릴 예정이던 26라운드가 상대 첼시의 리그컵 일정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과 무함마드 살라흐. EPA 연합뉴스

리버풀과 맨시티의 1-2위 맞대결은 11일 0시45분(한국시각)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 맨시티는 최근 6시즌 동안 우승 5번, 준우승 1번을 차지했다. 리버풀도 이 기간 우승 1번, 준우승 2번으로 맨시티의 최대 맞수로 자리매김했다.

두 팀은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과 페프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의 명장 대결로 관심을 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 뒤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리그,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로 이끌었다. 지난달에도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해 리버풀에 또 하나의 우승컵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라스트 댄스’를 꿈꾼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존하는 최고의 지도자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시티를 모두 유럽 트레블로 이끈 유일한 감독이다. 다양한 공격 전술로 득점력을 극대화해 맨시티의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과 엘링 홀란. 로이터 연합뉴스

특급 골잡이 대결도 볼거리다. 리버풀에는 리그 최정상급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가 있고, 맨시티에는 ‘득점 기계’ 엘링 홀란이 있다.

살라흐는 이번 시즌 15골로 리그 득점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결장했지만, 11일 경기엔 복귀가 유력하다. 홀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엔 피로골절로 리그 5경기에 결장했지만, 18골을 터뜨리며 여전히 득점랭킹 선두를 지키고 있다.

리그 3위 아스널의 상승세도 무섭다. 올해 들어 리그 7경기서 모두 이겼다. 7연승을 하는 동안 31골(경기당 평균 4.4골)을 몰아쳤고, 실점은 단 3골에 그쳤다. 6-0 경기와 5-0 경기를 각각 두 차례씩 선보였다. 살라흐나 홀란같은 특급 골잡이는 없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중이다.

아스널은 10일 새벽 2시30분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과 맨시티 경기보다 하루 먼저 열려 승점 3을 쌓는다면 단박에 1위로 올라선다.

토트넘은 10일 밤 10시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으로선 빌라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히고 막판 역전 4위 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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