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용)전국 주목 받은 ‘아침 체인지’ 이은 부산발 인성교육 2탄 ‘독서 체인지’ 시동

이승륜 기자 2024. 3. 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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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전국의 관심을 받은 정규 수업 전 체육 활동 프로그램인 '아침 체인지(體仁智)'에 이어 학생의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한 두 번째 인성교육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도서 체인지 사업의 하나로 책 속 한 문장 쓰기, 올해의 책 필사하기, 학생 독후감 공모전, 보수동 책방골목과 함께하는 독서 한마당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어릴 때 독서가 성인이 돼서까지 이어지는 인성교육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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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닌 책으로 행복한 모습 공유해 독서 문화 확산 꾀해
신입생에게 교장이 동화책 읽어주고, 100권 읽기 목표 달성 학생에 선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이 신입생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전국의 관심을 받은 정규 수업 전 체육 활동 프로그램인 ‘아침 체인지(體仁智)’에 이어 학생의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한 두 번째 인성교육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시교육청은 이달 한 달 간 지역 초·중·고생, 학부모, 교원을 상대로 ‘입학 축하 책 선물 체인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체인지는 지난해 부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아침체인지’ 사업에 이은 부산발 인성교육 2탄 ‘독서체인지’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다. 새 학년 시작을 맞아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참여 희망자는 △입학 선물 책으로 받고 싶어요! △입학 선물 책으로 주고 싶어요! △입학 선물 책으로 받았어요! △입학선물 책으로 주었어요! 등을 주제로 책을 주고받는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한 뒤 해시태그 ‘#부산입학축하책선물체인지’라고 표시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그러면서 체인지를 이어갈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것도 가능하다. 체인지 참여자는 부산시교육청이 구글 링크에 마련한 설문조사에 참여해 체인지 참여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 달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책 소개가 아닌 책을 선물하는 장면, 책을 주고받는 행복한 모습과 과정을 공유하는 게 이번 체인지의 취지다. 시교육청 측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독서 문화 확산 효과가 생기길 기대한다.

이 외에도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입학식 때 교장이 신입생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초등학교 각 학급에서 수업 전후 점심시간 등 틈새 시간에 20분 정도 책을 몰입해 읽는 ‘책몰이(책에 몰입하는 이십 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지역 작가를 각 학교에 초대해 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도 갖게 할 계획이다.

독서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을 상대로는 연간 100권의 책을 자율적으로 읽으면 상품을 주는 ‘도전! 100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교육청 도서관의 책 읽기 프로젝트 회원에 가입해 올해 책 100권 읽기 목표를 정하고 관련 활동을 수행하면 된다. 목표 달성 학생에게는 독서 가방과 독서 달력을 증정한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도서 체인지 사업의 하나로 책 속 한 문장 쓰기, 올해의 책 필사하기, 학생 독후감 공모전, 보수동 책방골목과 함께하는 독서 한마당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어릴 때 독서가 성인이 돼서까지 이어지는 인성교육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아침 체인지’ 운동을 벌여 전국적으로 유사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아침체인지 운동은 정식 수업 전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체 활동을 하는 인성 발달 프로젝트 사업이다. 시 교육청은 친구 간 몸 부대낌을 통해 학생의 인성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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