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분, 73분…바이든, 올해 국정연설 분량은 얼마나 될까

조소영 기자 2024. 3.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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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연두교서) 분량은 얼마나 될까.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을 갖는다.

그는 지난 60년간 미국 대통령이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가장 긴 연설을 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7일 미 언론 NBC4 워싱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긴 10개의 국정연설'에 속하는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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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가장 길게 연설한 대통령은 '빌 클린턴'
가장 짧은 연설은 '닉슨'…국정연설 시작은 1790년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을 찾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3.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연두교서) 분량은 얼마나 될까.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을 갖는다. 그는 지난 60년간 미국 대통령이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가장 긴 연설을 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7일 미 언론 NBC4 워싱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긴 10개의 국정연설'에 속하는 인사다. 그는 지난해 73분간 연설했다. 통계와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에는 61분간 연설한 바 있다.

이외 가장 길게 연설한 인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그는 2000년에 88분(1시간 28분 49초), 1995년에 84분(1시간 24분 58초)간 연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82분(1시간 22분 25초), 2018년에 80분(1시간 20분 32초)으로 뒤를 이었다.

이후에도 △클린턴(1999년, 1시간 18분 40초) △트럼프(2020년, 1시간 18분 4초) △클린턴(1998년, 1시간 16분 43초)이 차례로 기록을 세웠고 △바이든(2023년, 1시간 13분) △린든 베인스 존슨(1967년, 1시간 11분 16초) △버락 오바마(2010년, 1시간 9분 20초)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짧게 연설한 대통령으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1972년, 28분 55초)이 꼽힌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1986년, 31분), 지미 카터 전 대통령(1980년 32분 4초, 1979년 32분 32초)도 '분량이 짧았던 국정연설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뒤로는 △리처드 닉슨(1971년, 33분 17초) △로널드 레이건(1987년, 34분 39초) △조지 부시(1990년, 35분 43초) △리처드 닉슨(1970년, 36분 40초) △로널드 레이건(1982년, 40분 14초) △린든 베인스 존슨(1964년, 40분 50초) 순이었다.

1790년 1월 8일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뉴욕 소재 연방 상원에서 처음 시작한 국정연설은 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제왕적'이라고 지적하며 112년간 사라졌다가 1913년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에 의해 부활됐다.

미 전역에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것은 캘빈 쿨리지 대통령의 1923년 연설이 처음이다.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처음으로 연초 국정연설을 'State of the Union'이라고 불렀다. 국정연설에 야당이 첫 반박 연설을 한 때는 1966년이다.

미국 연방헌법 2조 3항은 미국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의회에 국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통령이 판단하기에 필수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의회에 고려하도록 권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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