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발사' 서해발사장서 활동 정황 포착…인력·차량·자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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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확장공사로 보이는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서쪽 터널 입구에서 시작된 길의 완성도도 높아졌고, 터널과 조립 건물이 이어지는 길과 서해위성발사장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의 공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해위성발사장의 주 발사장도 지난해 5월까지 발사대와 발사탑, 기중기 이동식 구조물 등이 모두 개선됐지만 이후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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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확장공사로 보이는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이 올해 추가 위성 발사를 공약한 만큼 관련 준비 작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7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지난달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발사장의 조립 건물 인근 서쪽 터널 입구에 인력과 차량, 자재가 배치된 것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서쪽 터널 입구에서 시작된 길의 완성도도 높아졌고, 터널과 조립 건물이 이어지는 길과 서해위성발사장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의 공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쪽 항구의 남서쪽에 위치한 부두도 약 30미터 확장됐고 지난 몇 달간 접안 부두를 건설하기 위한 콘크리트 블록도 운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나 그 외에 다른 구역에선 별다른 활동 정황이 포착되진 않았다. 특히 정찰위성의 발사가 임박했다는 동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체는 위성의 추가 발사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발사 징후가 없는 상태에서도 위성 발사는 단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완공된 해안발사장의 조립 건물에선 10월과 11월 사이 작은 방들이 추가되는 등 일부 공사가 진행된 것이 포착됐지만 이후 추가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해위성발사장의 주 발사장도 지난해 5월까지 발사대와 발사탑, 기중기 이동식 구조물 등이 모두 개선됐지만 이후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료 및 산화제 투입을 위한 벙커 건설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며, 발사장 인근에 있는 건물 두 채도 여전히 지붕이 없는 상태다. 발사대 하부로 진입하는 철로의 일부도 지난해 철거 이후 여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한 후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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