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로봇 심판 적응 끝…쌀쌀한 날씨에도 '스트라이크 비율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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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한화이글스 류현진(37)이 추운 날씨에도 생소한 자동 투구판정시스템(ABS)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에서 홈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폭투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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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대로 스트라이크 판정…ABS 적응에 큰 어려움 없어"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12년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한화이글스 류현진(37)이 추운 날씨에도 생소한 자동 투구판정시스템(ABS)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에서 홈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폭투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하나가 실점까지 연결되긴 했지만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등 뛰어난 제구를 보였다. 특히 ABS를 도입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46개의 투구 중 30개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며 스라이크 비율 65.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ABS를 경험하지 못한 류현진이었지만 생소한 시스템에도 곧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수의 공 궤적 등을 추적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한화 구단을 통해 "모든 공이 괜찮았다"며 "(ABS 도입으로) 스트라이크존의 좌우가 넓다고는 느끼지 못했고 스트라이크를 받을 공이 하나 더 있었지만, 그 외에는 내가 생각한 공이 그대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언급한 공은 하주석에게 던진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ABS)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시즌 준비를) 순조롭게 하고 있다. 다음 등판인 12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때는 65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첫 등판을 마친 후 류현진은 불펜에서 20개의 공을 더 던지며 공의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류현진의 첫 등판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는 "날씨가 추워서 불펜 피칭이나 라이브피칭 때보다는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면서도 "구속이 최고 시속 144km까지 나왔고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더 나올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어 "많은 대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이 국내 리그 적응에 불편한 것은 없어 보인다"며 "몸에 이상만 없다면 4일 쉬고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60구 전후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청백전을 소화한 류현진은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과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등 두 번의 시범경기에 나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후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한다. 또한 류현진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29일 펼쳐지는 KT 위즈와 대전 홈 개막전에도 등판하게 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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