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정부 민생토론회, 총선 개입 아니라면 호남 버린 것"

조은솔 기자 2024. 3. 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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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민생 토론회에 대해 "총선 개입이 아니라면 윤석열 정부는 호남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수사로 출국 금지된 데 대해 "출국 금지 사실을 몰랐다는 대통령실 변명은 거짓말일 수밖에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 기강과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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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민생 토론회에 대해 "총선 개입이 아니라면 윤석열 정부는 호남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7회 중에서 호남에서는 단 1번도 민생 토론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묘하게도 소위 얘기해서 여야 총선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만 총 11회 열렸다. 본인들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대전·울산·창원·서산·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나머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이 '민생토론회 925조 퍼주기' 비판에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선 "이 모든 얘기는 대통령 스스로 한 얘기"라며 "애당초 정부의 재정과 민간의 투자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자기가 한 것처럼 떠들고 자랑한 사람이 윤 대통령"이라고 맞받았다.

홍 원내대표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수사로 출국 금지된 데 대해 "출국 금지 사실을 몰랐다는 대통령실 변명은 거짓말일 수밖에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 기강과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법무부가 인사 검증을 하고 출국 금지는 법무부가 하게 돼 있다"며 "결국 대통령 본인이 채상병 사망사건 관련된 수사 외압을 은폐하고 사건의 주요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 출국시킨 것을 방치하는 것이다. 아니, 주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이 사람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지한다면 법무부는 범죄피의자에 대한 공범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제적 망신을 더 당하기 전에 핵심 피의자 이종섭의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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