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명순 여사, 민주화 위해 묵묵히 희생" 애도

정승필 2024. 3. 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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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손명순 여사 별세에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손 여사께서는 정치적 곡절 끝에 대통령 영부인이 됐지만, 조용한 내조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소외 계층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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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손명순 여사 별세에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손 여사께서는 정치적 곡절 끝에 대통령 영부인이 됐지만, 조용한 내조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소외 계층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며 애도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1929년 경남 김해시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대 재학생이던 1951년 3월 6일 6·25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란을 갔다가 김 전 대통령을 만나 결혼했다. 그는 64년간 묵묵히 남편 곁을 지켰다. 1983년 남편이 신군부에 맞서 단식투쟁을 벌일 때 손 여사는 외신기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실상을 알리기도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정치적 동반자로서 고락을 함께했다"면서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독재정권의 모진 탄압과 고초를 겪었던 김 전 대통령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손 여사께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보여준 묵묵한 희생과 헌신, 평생을 겸손하고 검소하게 지냈던 삶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손명순 여사는 7일 오후 5시 39분쯤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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