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겐 낯선 '153km 왼손 파이어볼러'...어떤 모습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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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샌프란시코 자이언츠)가 시범 경기 처음으로 왼손 투수를 상대한다.
이정후는 앞서 15타석에 들어섰는데 상대는 모두 오른손 투수였다.
이정후가 뛴 7년 동안 KBO리그에서 평균 150km를 넘는 공을 던진 왼손 투수는 없었다.
이정후가 처음 보는 구속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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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이정후(25·샌프란시코 자이언츠)가 시범 경기 처음으로 왼손 투수를 상대한다. 상대는 193cm의 장신 투수 제임스 팩스턴(35)이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타율 0.462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메이저리그 첫 왼손 투수를 상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앞서 15타석에 들어섰는데 상대는 모두 오른손 투수였다.
상대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은 이번 겨울 자유계약(FA)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팩스턴은 193cm의 큰 키에서 찍어 내리는 높은 타점과 평균 구속 95.3마일(약 153.3km)의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다. 통산 K/9(9이닝당 탈삼진)이 9.86개에 달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한 게임에 나서 2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에게 좋은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좌투수에도 강한 타자였다. 7시즌 통산 타율 0.328 출루율 0.391 장타율 0.454를 기록했다. 다만 상대하는 속도가 달라진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평균 구속이 가장 빨랐던 왼손 투수는 148.8km를 기록한 로에니스 엘리아스(36·SSG 랜더스)였다. 이정후가 뛴 7년 동안 KBO리그에서 평균 150km를 넘는 공을 던진 왼손 투수는 없었다. 낯선 구속과 궤적에 대처해야 하는 이정후다.
이정후가 처음 보는 구속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자신을 향한 의구심에 늘 결과로 대답해 온 그가 오늘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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