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축출 핵심 인물은 ‘챗GPT의 어머니’였다”
지난해 11월 축출됐던 샘 올트면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했지만 아직 그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오픈AI의 핵심 임원들이 축출 과정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챗GPT의 어머니’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사회에 올트먼 CEO에 대한 우려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무라티 CTO는 일부 이사회 구성원에게 올트먼 CEO의 리더십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올트먼 CEO가 자신의 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말하며, 만약 그들이 계획에 따르지 않거나 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올트먼이 그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이사회에 전한 것이다. 무라티 CTO는 우려사항을 설명한 비공개 메모를 이사회에 보냈고, 메모 가운데 일부 세부 사항을 이사회와 공유했다. 비슷한 시기 오픈AI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이사회에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이사회는 올트먼의 행동이 해결되지 않으면 두 임원이 회사를 떠날 것을 우려했다. 익명의 인사들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이 올트먼을 퇴출시키려는 이사회의 결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NYT에 전했다.
결국 11월 17일 올트먼을 축출했다. 이후 올트먼 CEO는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5일만에 오픈AI에 복귀했다. 무라티 CTO와 이사회의 의견 교환이 축출에 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라티와 수츠케버 모두 올트먼의 회사 복귀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무라티는 임시 CEO를 맡으면서 고위 임원들이 만장일치로 올트먼 복귀를 요청했고, 95%가 서명한 공개 서한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전체 보고서나 개요가 대중에게 공개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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