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타격권 포병부대 훈련시찰…이틀연속 軍훈련 행보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4. 3.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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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서부지구 특수군 부대의 전방 돌파훈련에 이어 7일에는 수도 '서울'을 타격 권에 두는 포병훈련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전방 특수 훈련을 시찰한 것으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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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둔 국경선 포병부대들 위력시위 사격"
김정은, 훈련 중 직접적인 대미 대남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서부지구 특수군 부대의 전방 돌파훈련에 이어 7일에는 수도 '서울'을 타격 권에 두는 포병훈련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전방 특수 훈련을 시찰한 것으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했다며, "훈련은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관하 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능력을 위력시위와 경기진행의 방법으로 검열 평가해 포병들의 전투동원태세와 실전능력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적의 수도를 타격 권 안에 두고 전쟁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위력시위사격으로 시작된 훈련은 추첨으로 정한 사격 순차에 따라 각 대연합부대들에서 선발된 포병 구분대들이 화력진지를 차지하고 목표를 사격한 다음 명중발수와 화력임무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하여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포병 전쟁준비완성에서 나서는 중요과업들을 제시"한 뒤 "포병구분대들이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경상적인 전투동원 준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더욱 완강히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하고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하루 전인 6일에는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훈련을 시찰한 것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되나, 훈련 기간에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를 표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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