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동연 "文과 만나 민주당 공천 이야기…尹, 여당 선대본부장인가?"
- 文 만났다…"큰 역할 해달라" 당부받아
- 민주당 공천 관련 이야기도 솔직히 나눠
- 정권심판론이 野공천평가에 대체…"비상"
- 이재명에도 우려 간접 전달, 답은 못 들어
- 노림수 생각 안 해…정치 초짜의 충정일 뿐
- 尹, 여당 선대본부장 같다…명백한 관권선거
- 15회 민생토론회에서 1000조 정도 공약 살포
- 尹·韓 보다 경기도 덜 온 이재명? 지원 부족해
- 더경기패스 5월 도입, 기후동행카드보다 혜택
- 김포 서울 편입? 총선 위한 사기극…與 자충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3월 8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태현 : 최근 평산마을에 다녀가는 민주당 인사들이 참 많은데요. 이번 주 눈에 띄는 행보는 바로 이분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입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김동연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지사님.
▶김동연 : 잘 계시죠?
▷김태현 : 네. 사흘 전에 봉하마을 가시고요. 평산마을에 가셔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방문하셨는데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분들을 보면 설훈 의원, 홍영표 의원. 이렇게 공천 갈등 때문에 탈당한 의원들이 많습니다. 이재명 대표하고 척을 지고 있는. 지금 이 타이밍에 김동연 지사는 왜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가신 거예요?
▶김동연 : 저는 갑작스러운 건 아니고 거의 한 달 전에 약속이 돼 있었고요. 연초에 가서 뵙지를 못해서 시간을 잡은 게 그날이었습니다. 그렇게 갔었고요. 가서 여러 가지 좋은 말씀 많이 나누고 왔습니다.
▷김태현 : 그리고 갔다 오셔서 글도 쓰시고 기자들과 여러 가지 얘기도 좀 하셨는데 당이 처한 현실과 미래 또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이 얘기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게 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하는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
▶김동연 : 맞습니다.
▷김태현 : 이 말은 저희가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김동연 : 우선...
▷김태현 : 단순 덕담입니까?
▶김동연 : 사실은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전 대통령과 나눈 얘기를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어쨌든 지금 윤석열 정부의 폭주,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많이 하면서 경기도가 또 전국에서 제일 큰 광역 지방자치단체고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고 특히 더 큰 민주당으로 가기 위해서 민주당이 유능한 진보 또 수권정당, 그런 역할 또 더 나아가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과 대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태현 : 혹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어떤 공천이라든지 당내 역학관계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까?
▶김동연 : 그런 얘기도 솔직히 나눴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문 전 대통령이 뭐라고 그러시던가요?
▶김동연 : 문 대통령 말씀을 제가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정권심판론이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서 좀 걱정입니다.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고요. 특히 그저께인가요? 예를 들면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결과를 받았던데 의원들이 투표로 뽑은 직전 원내대표를 하위 20% 페널티를 받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정말 이해할 수 있는 일인지. 이런 것으로 인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가 덮이고 있어서 걱정이고요. 많은 분들이 지금 이게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이런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공천에 대한 얘기는 제가 다시 질문을 드릴 건데 그러면 그런 얘기들을 문 전 대통령이 하셨을 때 문 전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공천 잘되고 있는데 뭔 걱정이세요 이거예요? 아니면 김동연 지사의 그런 걱정에 공감을 하시던가요?
▶김동연 : 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문 대통령 말씀을 전하는 것은 제가 적절치 않아서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 문 대통령께서도 이런저런 우려의 말씀은 계셨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어느 정도 그러면 김동연 지사의 당의 공천에 걱정에 어느 정도는 공감을 했다, 이렇게 제가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김동연 : 공감 까지라기보다도 아무래도 직전 대통령으로서 자세한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런 얘기를 할 적에 나름대로 의사표시를 제게 해 주셨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의 공천에 대한 걱정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난 20일에 페이스북에도 이런 글을 쓰셨더라고요. 민주당이 위기입니다. 공천 과정에서 민심을 떠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 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됩니다. 이 얘기하셨거든요. 이 글을 쓰신 것은 김동연 지사가 2월 20일 시점에서 보기에 이재명 대표가 본인에 반대되는 세력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신 겁니까?
▶김동연 : 이건 누구 얘기하기보다도요. 제가 두 번에 걸쳐서 SNS에 민주당에 대한 충언이라고 할까요? 이런 걸 드렸는데 저는 지금 민주당이 비상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천 잡음이나 계파 갈등으로 지지층 중에서 화나신 분들이 이탈하는 것을 상당히 우려 섞인 눈으로 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계파나 또 특정한 배제가 아니라 국민 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하자, 이렇게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심판론이 공천평가론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비명계 쪽에서는 비명횡사 공천이다, 이재명 대표 사천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는 기자의 질문에 공천혁명이다 이렇게 대답했어요. 김동연 지사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공천은 공천혁명입니까 아니면 비명횡사입니까?
▶김동연 :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정권 심판을 해야 될 상황에서 지금 공천 평가가 대두가 돼서 걱정이고요. 특히 최근에 소위 하위 20% 페널티에 박광온 의원 같은 분은 정말 의정활동 최우수 평가를 받고 많은 의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이시거든요. 그리고 의원들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직전 원내대표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이 하위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그 기준이 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어서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혹시 그런 걱정과 우려를 이재명 대표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김동연 : 직접 제가 최근에 이 대표랑 만나거나 통화한 적은 없었고요. 간접적으로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태현 : 그랬더니 간접적으로 전달했으면 중간에 메신저가 있었을 텐데 답이 돌아왔습니까?
▶김동연 : 몇 번 만나서 또 전화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중간에 말씀 전한 분과.
▷김태현 : 그러면 김동연 지사의 그런 전언을 듣고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반응했다고 답을 들으셨나요?
▶김동연 : 특별한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제가 생각하는 의견은 적절하게 간접적으로 전달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견을 전달했으나 답을 듣지는 못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동연 : 어떤 답을 하셨는지 중간에 하시는 분이 특별한 말씀이 없으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2월 20일 페이스북에 이런 말씀도 쓰셨더라고요. 지금이라도 견리사의의 자세로 돌아갑시다. 이거 한자를 보니까 의를 생각해라 이런 뜻인 것 같은데 이득만 생각하지 말고, 사익만 추구하지 말고 공익도 좀 생각해라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이거 누구한테 하시는 말씀이세요? 주어가 빠져 있어서.
▶김동연 : 정치권 전체에 대한 말이지만 우선은 우리 민주당부터가 기득권 내려놓고 정치 개혁에 진정성을 보이자. 또 지난번 대선 패배 이후에 우리가 정말 패배한 원인과 또 거기서부터 기반해서 민주당에 개혁과 혁신을 이루자는 얘기는 제가 일관되게 해 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 전체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우선 제가 속한 민주당, 우리부터 견리사의하고 혁신과 개혁을 이루자 이런 뜻으로 썼습니다.
▷김태현 : 지사님, 굉장히 당의 공천을 걱정하시는 정치적인 어떤 글들을 쓰신 건데 우리 지사님이 민주당에서 오래 활동하셨던 정치인 출신이 아니시잖아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중앙정치에 관한 발언을 좀 안 하려고 하는데 정치인 출신도 아니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어떤 노림수가 있으신가요?
▶김동연 : 노림수 이런 건 제가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제가 정치한 지 2년 반 됐습니다. 정치에 초짜죠. 정치를 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정치 교체 또 정치판을 바꾸자는 얘기를 했거든요. 일관되게 제가 그와 같은 주장을 했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먼저 성찰하고 혁신하고 또 변화를 하자는 데는 제가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충정으로 우리가 선거 결과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그게 중요하겠지만 우리부터 이렇게 내려놓고, 기득권 내려놓고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자는 그런 충정에서 쓴 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내 경선에서 대항마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꼽는 시간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그 부분은.
▶김동연 : 그건 지금 그런 얘기를 할 계제가 전혀 아니고요. 한 달 앞둔 총선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소위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명백하게 관권선거를 하고 있거든요.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아요.
▷김태현 : 관권선거라고 보십니까?
▶김동연 :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윤 대통령이 열다섯 차례 이상 전국 누비면서 거의 1000조 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검토도 안 되어 있고. 도대체 무슨 돈으로 이걸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고 작년에 우리 세수 펑크가 56조 났거든요. 올해도 세수 부족됐는데도 건전재정 한다면서요. 그러면서 지금 1000조 가까운 퍼주기 공약을 전국을 누비면서 하고 있는 것, 이게 명백한 관권선거이고 마치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현 : 대통령실은 이 민생토론회는 관권선거와는 무관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동연 :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겁니다.
▷김태현 : 관권선거라고 보시는 게 대통령이 지역을 가서 민생을 챙기는 정책토론회를 하는 것, 그게 문제라는 겁니까? 아니면 예를 들어서 지역공약, 돈이 들어가는. 그걸 얘기하는 게, 이게 문제라는 겁니까?
▶김동연 : 두 개 다죠. 그전에 선거 전에 언제 윤 대통령이 소위 민생토론회로 전국을 순회한 적이 있었나요? 경기도에 지금 여덟 번 온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윤 대통령 경기도 오는 것 환영합니다. 그렇지만 선거 아닐 때도 자주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하겠다고 하는 일종의 공약 비슷한 게 1000조 원 가까이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 1년 예산이 640~650조 됩니다. 이런 것을 제대로 검토 없이 그냥 나오는 대로 이렇게 퍼주기식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여러 가지 세수 상황이나 재정여건으로 봤을 적에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저는 우리나라 살림을 10년 가까이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봤을 적에 이것은 명백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하는 관권선거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죠. 야당도 민생 챙기라는 요구를 항상 하지 않았느냐. 야당도 동참하라는 얘기가 있다, 이런 얘기. 그러니까 그 얘기는 대통령에게 민생 챙기라는 얘기를 야당이 계속해 와서 우리가 민생 챙기는데 왜 이제 와서 그걸 관권선거라고 하느냐, 이 반응인 것 같거든요.
▶김동연 : 정말 실소를 금할 수가 없고요. 민생이 뭔지는 알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하다하다 할 게 없어서 과일값 걱정합니다. 이건 지금 선거토론회라든지 민생토론회라든지 이런 건 전부 정치쇼인데요. 민생을 하려면, 제대로 하려면 우선 과일값이라든지 물가 문제라든지 서민이 사는 얘기를 해야지 지역에 와서 지역 개발공약 그렇게 1000조 가까이하는 것, 이런 것들이 민생이겠습니까? 민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죠.
▷김태현 : 경기도 관련해서 앞서 김동연 지사도 대통령이 여덟 번 방문한 것, 경기도 차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여권, 대통령을 비롯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경기도 방문을 굉장히 많은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 내일도 다 예정되어 있다고 하던데. 그런데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 방문이 좀 적은 것 아니냐. 민주당은 경기도에 여권에 비해서 덜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시각도 좀 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동연 : 그렇습니다. 지금 윤 대통령이나 한 비대위원장이 올해만 해도 각각 여덟 번씩을 왔었고요. 이것은 경기도가 지금 전국에서 제일 큰 선거구를 갖고 있거든요. 60개의 의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전략적으로 이쪽을 방문하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관권선거 내지는 전략적으로 여당에서 이쪽을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 민주당에서는 이게 최다 선거구이고 최대 격전지인데 중앙당 지원이 이렇게 적었던 적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경기도의 도정 현안 얘기를 좀 해 볼게요. 공교롭게도 경기도가 서울시와 붙어 있다 보니까 서울시와 연관된 현안들이 많은데요.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은 저희가 미리 인터뷰를 한 바 있고요. 기후동행카드 있잖아요, 서울시. 이게 도입되면서 경기도에서 오가는 출퇴근자들이 사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런 얘기도 좀 있더라고요. 경기도 입장을 보니까 더경기패스가 나오면 해결이 된다, 이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계십니까?
▶김동연 : 우선 더경기패스가 5월부터 도입이 됩니다. 경기도민에게는 기후동행카드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의 버스하고 지하철만 해당이 되는데 광역버스나 신분당선은 해당이 안 됩니다. 저희 더경기패스는 광역버스, 신분당선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적용이 가능하고 혜택의 규모도 큽니다. 그리고 이 건은 이미 국토부 장관과 서울시장, 인천시장 또 제가 만나서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바람직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가 있는데 지금 딴소리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고요. 5월에 더경기패스를 하게 되면 경기도민은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대해서 그리고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월부터는 우리 경기도민에게 적어도 서울의 기후동행카드보다는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정책이 시행될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어쨌든 환승이 필요한 경기도민들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다 쓰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경기도에서 지원을 해라, 이렇게 얘기하던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김동연 : 5월에 더경기패스 나오면 두고 보시죠, 어떻게 될지. 어쨌든 나오면 판가름이 날 거고요. 물론 오세훈 시장도 서울시민들 위해서 가장 좋은 정책을 펴고 있겠죠. 경기도가 서울의 16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인구도 1.5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서울처럼 도시에 집중돼 있는 것이 아니고 저희는 31개 시군이 넓게 퍼져 있어서 단순한 버스, 지하철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신분당선 또 마을버스. 이 모든 교통수단에 필요한 그런 혜택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경기도민에게는 더경기패스가 아주 좋은 대안으로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사님, 경기도하고 서울을 오가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서울은 기후동행카드 그리고 경기도는 경기패스 나눠져 있으면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거 서울시하고 잘 협의해서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 만들기는 좀 어렵습니까? 두 광역자치단체장이 당이 달라서 그런가요?
▶김동연 : 당하고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 경기도와 서울, 인천이 교통 데이터 제공이라든지 또 용역 함께하는 것 등등해서 그간 협조를 해 왔고요. 또 서울과 인접한 시군에서 기후동행카드 참여하는 것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다 끌어안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더경기패스 배제 등 불이익 전혀 없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서 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은 더경기패스고 또 경기도민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교통에 대한 여건이 서울시보다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저희가 5월에 시행하게 되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또 앞으로 수도권 간의 교통의 협조는 계속해서 서로 간에 협의해서 가능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또 협조를 해야 되겠죠.
▷김태현 :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론, 이른바 서울 메가시티론. 이것 여당은 총선까지 쭉 밀고 있는 것 같은데 지사님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동연 : 이것도 역시 정치쇼고 총선을 위한 사기극이죠. 이게 어떤 준비와 어떤 검토가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여당의 대표가 얘기를 하고 지금 다니면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정부에서 검토한 바가 없다는 답을 이미 정부에서 했었고요.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이 그동안 가꿔왔던 국토 균형 발전,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입니다. 선거용 국토 갈라치기가 될 것이고요. 조금만 생각을 해 보면 이것이 얼마나 허황된 얘기이며 잘못된 얘기인지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정치쇼를 하는 것인지 하는 것을 금방 저는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여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연 경기도지사였습니다. 지사님, 감사합니다.
▶김동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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