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사흘째 라디오 불참 "녹음분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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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신영이 사흘째 '정오의 희망곡'에 불참한다.
김신영은 8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생방송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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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김신영이 사흘째 '정오의 희망곡'에 불참한다.
김신영은 8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생방송을 하지 않는다. 이날 소속사 씨제스스튜이오는 "녹음 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라며 "내일(9일)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참여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김신영은 6일부터 급성 후두염으로 인해 DJ 자리를 비웠다. 밴드 '트랙스' 정모와 가수 나비가 대신 진행했다. 정모는 "(김신영이) 목소리가 전혀 안 나오는 상황이다. 병원에 다녀오고 열심히 치료 중"이라며 "하루 빨리 '신디'(김신영 애칭)가 복귀해 청취자들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일각에선 최근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아 스트레스가 심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김신영 측은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서 "제작진 역시 지난주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며 연락했다. 김신영은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2022년 10월 MC 송해(송복희·1927~2022) 후임으로 첫 방송한 지 1년5개월 만이다.
후임은 코미디언 남희석이다. KBS는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준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며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 남희석의 첫 방송은 31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반대 청원이 쏟아졌다.
청원 게시글 2개가 각각 1000명 이상 동의를 얻자, KBS는 7일 오후 답변을 남겼다. "화제성 증가와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경쟁력 하락 우려 역시 제기됐다. 2022년 10월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관련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이라며 "그 어떤 MC도 송해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신영씨는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며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신영 측은 'KBS와 MC 교체 갈등을 잘 마무리 했느냐'는 질문에 "처음 밝힌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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