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다!’ ‘월드클래스’ ‘최고의 아시아 선수’···손흥민의 환상 오프 더 볼 움직임에 팬들도 찬사

윤은용 기자 2024. 3. 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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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3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PL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의 환상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은 정평이 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흥민의 환상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집중 조명하며 그가 왜 뛰어난 선수인지를 다시 한 번 알렸다. 팬들의 반응도 엄청나다.

EPL은 지난 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2023~2024 EPL 2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티모 베르너의 동점골 장면을 조명했다.

여기서 EPL이 주목한 선수는 베르너가 아닌 손흥민이었다. EPL은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는 장면을 봐라’고 적었다.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이 크로스를 시도하기 직전 페널티박스 안 상대 수비수 3명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어 존슨이 크로스를 올리려 하자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의식하고, 이에 손흥민은 골문 방향으로 살짝 움직인 뒤 빠르게 제자리로 복귀한다.

EPL 인스타그램 캡처



EPL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살짝 움직인 것이지만, 손흥민을 의식한 상대 수비수 3명이 손흥민을 따라 골문 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순간적으로 먼쪽으로 돌아가는 베르너의 침투를 놓쳤다. 존슨의 크로스가 이런 베르너를 향했고, 베르너는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손흥민은 천재다’, ‘월드클래스’,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며 칭찬 세례를 이어갔다. 이 와중에 ‘손흥민은 이적해야 한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다’며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떠나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데,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계약 연장을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토트넘은 그를 잡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0일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EPL 28라운드 경기를 준비한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약 2개월 만에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빌라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두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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