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재명 “국민의힘, 특검 방탄 끝나니 ‘건생구팽’ 공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8일)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막공천, 막천 아니 막사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자화자찬 마지않던 여당 공천이 ‘건생구팽’이라 불리고 있다”면서 “김건희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 아니겠냐”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탄핵 부정세력과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면서 “책임을 물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공천장을 주니 국민은 물론 당 내에서도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돈 봉투를 주고 받는 장면이 CCTV에 찍힌 분도 공천했다”며 “수십 년간 양평 군민이 바라온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9개월째 멈춰섰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될 김선교·원희룡도 공천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반해 우리 민주당은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이고 혁신을 넘어선 공천 혁명”이라면서 “과정에 진통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평가하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불가피한 진통을 분열이니 내홍이니 몰고 여론을 호도하면서 지난 2년간 자신들의 숱한 실정을 가리고 정권 심판을 모면하고 싶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관권선거를 중단하고 물가부터 먼저 잡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현실도 제대로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없는 정말 무능한 정부 그 자체”라면서 “아무리 멋진 공수표를 쏟아내도 국민이 처한 현실은 사과 하나 편하게 먹지 못할 만큼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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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