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파는 박정희 동상 하나 못 세우냐…좌파는 정율성에 세금 500억"

박태훈 선임기자 2024. 3.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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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좌파 눈치를 봐야 하냐"며 박정희 광장과 동상 건립 계획을 밀고 나갈 뜻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8일 SNS를 통해 "좌파 집권 때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 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 건립에 국민 세금 500억 원이나 집어넣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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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0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축사하고 있다.2017.11.10/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좌파 눈치를 봐야 하냐"며 박정희 광장과 동상 건립 계획을 밀고 나갈 뜻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8일 SNS를 통해 "좌파 집권 때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 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 건립에 국민 세금 500억 원이나 집어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 사업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 사업은 좌파들 눈치나 보면서 망설이고 있다"며 "그래서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계획을 시민단체가 비난하고 보수 진영에서도 대놓고 밀어주지 않는다고 불편해했다.

홍 시장은 "이런 식이면 좌파가 다시 집권하면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 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릉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며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고 진보, 보수 모두 편향성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이 최근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동상 건립 의사를 드러내자 대구참여연대, 대구시민단체연대 등은 "도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느냐" "박정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인권 탄압은 여전히 피해자와 몸과 정신 속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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