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 같지 않아, 지지층 이탈 걱정"

박상욱 기자 2024. 3. 8.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대해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이런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광온 의원 하위 20%,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명백한 관권선거"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5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너럭바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4.03.05. con@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대해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이런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광온 의원의 낙천 사례를 들며 "의원들이 투표로 뽑은 직전 원내대표를 하위 20% 페널티를 받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정말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박광온 의원 같은 분은 정말 의정활동 최우수 평가를 받고 많은 의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이다. 이런 분들이 하위 평가를 받는 거는 그 기준이 뭔지 이런 것들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어서 상당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걱정과 우려를 이재명 대표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했지만, 특별한 답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총선을 한달 가량 앞둔 가운데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명백하게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1000조 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 검토도 안 되어 있고. 도대체 무슨 돈으로 이걸 하겠다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작년에 우리 세수 펑크가 56조 났다"며 "마치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정말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생을 제대로 하려면 우선 과일값이라든지 물가 문제라든지 서민이 사는 얘기를 해야지 지역에 가서 지역 개발공약 그렇게 1000조 가까이하는 거 이런 것들이 민생이겠나. 민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소속 정당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 방문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나 한 비대위원장이 올해만 해도 각각 8번씩을 왔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제일 큰 선거구를 갖고 있다. 60개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며 "최다 선거구고 최대 격전지인데 민주당 중앙당 지원이 이렇게 적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