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 “정치인 남편과 사별…최불암 국회의원 배지 빌려 영정에 놔줘”

서다은 2024. 3. 8.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숙(67)이 정치인이었던 남편과 사별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숙은 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사별한 남편을 언급했다.

사별한 지 30년 됐다는 이숙은 남편이 과거 정치인이었다며 "혜은이랑 같은 지역구 잠실에 살았다. 전화해서 '한 표 부탁합니다'라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배우 이숙(67)이 정치인이었던 남편과 사별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숙은 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사별한 남편을 언급했다.

사별한 지 30년 됐다는 이숙은 남편이 과거 정치인이었다며 “혜은이랑 같은 지역구 잠실에 살았다. 전화해서 ‘한 표 부탁합니다’라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번 낙선하고 갑자기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로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남편 장례식에서 만난 배우 최불암과의 일화도 전했다. 이숙은 “최불암 선배가 장례식에 오셨는데, 마침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오셨다. 대화 도중 갑자기 ‘죄송하지만 그 배지 좀 빌려달라’고 했다. 의아해하시면서 빼주셨다”고 말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이어 “남편 영정에 가져다 놓고 ‘거기서는 국회의원만 되지 말고 대통령 되셔서 뜻 펼치시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이숙은 최불암에게 다시 배지를 돌려주려 했지만, 최불암이 극구 거부했다고.

이숙의 남편은 고(故) 남현식 씨로, 1994년 별세했다. 남씨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1992년 총선에서는 여야 공천 파동에 휘말려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숙은 년 197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 ‘하늘이시여’(2005~2006)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감초 역할로 주목 받았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