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유영하 탄핵의강? 강 건넌 건 조국…국민이 판단할 것"

"유영하 홍석준 유의미한 점수 차이…단수추천 받기 충분"
"이채익 7번 공천받아…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해당행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3차 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대구 달서갑 현역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추천된 데 대해 "유 변호사와 홍 의원 간에는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유 변호사가 여러 면에서 단수 추천을 받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변호사의 공천을 놓고 야당에서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경쟁력 조사)를 통과한 분들을 두고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조국 전 장관은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있음에도 본인이 직접 등판해서 조국의 강을 다시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나.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 강남병에 현역 유경준 의원을 컷오프하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전을 전략 공천한 데 대해서는 "강남 지역이라는 특수한 사정, 그리고 강남 지역의 공천은 우리 당의 공천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시스템 공천에 의해 하더라도 기계적으로 그 기준대로만 적용할 수 없는 여러 사정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또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데이터를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들은 (공천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불만을 표출할 수밖에 없지만, 그 공천이 잘된 공천인지 아니면 이기는 공천인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불만이 있는 후보들은 왜 공관위에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우리가 데이터와 모든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국민들께 다 공개하고 국민들께서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한번 판단을 받아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배제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 나가는 건 본인 선택이지만 복당은 절대 허용하지 않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이채익 의원은) 국회의원은 3번 하셨지만, 그전에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까지 포함하면 7번 당으로부터 공천받고 선출직 공무원을 하신 분"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당의 어떤 결정에 대해서 불복해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해당행위"라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 해당행위를 하고 당선됐으니까 무조건 나는 다시 복당할 테니까 받아달라라고 하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쉽게 용납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