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고로쇠부터 산수유·벚꽃까지, 봄 향기 피어나는 전북의 3월

김창효 기자 2024. 3.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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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완주 삼례 딸기축제…수확 체험 등 진행
진안 고로쇠·남원 산수유 등 지역 축제 잇따라 열려
전북 완주군 삼례농협 인근 공영주차장서 일원에서 ‘제22회 완주 삼례딸기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완주군 제공

딸기, 고로쇠 등 제철 먹거리부터 산수유, 벚꽃 등 봄꽃까지 축제로 전북의 3월이 들썩인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딸기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10일까지 3일간 삼례농협 인근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제22회 완주 삼례 딸기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삼례 딸기축제는 딸기 수확 체험과 딸기케이크, 딸기파이 등 딸기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과 딸기 초코분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풍물패 길놀이, 난타 공연, 딸기가요제, 특집공개방송 등의 문화 행사도 열린다.

9~10일에는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제20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이틀간 열린다.

첫날인 9일 10시 주광장에서는 중평 굿과 증산기원제로 축제가 시작되며, 오후 2시에는 개막퍼포먼스로 ‘고로쇠 비빔밥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는 이틀에 걸쳐 숲을 탐방하는 ‘출발! 숲 탐험대’를 비롯해 고로쇠 볼링대회, 친환경 고로쇠 빈 병 화분 만들기, 찾아가는 미술체험 등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또 고로쇠 네컷(사진촬영), 빠망을 이겨라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용궁마을 산수유꽃과 돌담길. 연합뉴스

남원시에서는 ‘제13회 지리산 주천 산수유꽃축제’가 오는 16일 주천면 용궁마을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수령 100년 안팎의 산수유나무 1만여 그루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산수유꽃 돌담길 걷기, 산수유 가요제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는 만개한 벚꽃의 흐드러짐과 경관조명이 함께하는 봄밤의 여행 ‘꽃빛드리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축제 기간 지역 농산물의 판매장을 늘리고, 다양한 품종의 꽃을 생산하는 원예 농가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 등이 출연하는 화려한 무대보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혔다. 우선 시민 DJ를 선발 운영하는 ‘라디오스타’와 재즈, 클래식, 기타를 활용한 버스킹, 아이들을 위한 대형 에어바운스 존을 늘린다. 또 애완동물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애완동물 포토존도 운영한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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