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강간범이지?”... 그린우드에게 도발한 벨링엄 사건, 드디어 조사 결과 발표→“증거 없음으로 기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그린우드에게 도발한 벨링엄 사건이 기각으로 끝이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 시간) “라 리가와 스페인 FA가 주드 벨링엄과 메이슨 그린우드를 향한 발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헤타페의 에스타디오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스페인 라 리가 20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벨링엄의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

벨링엄은 그린우드의 공을 태클로 뺏은 직후 그린우드에게 다가가서 스페인어로 '강간범'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단어를 발음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후 헤타페는 라리가 사무국에게 이 발언을 경기 보고서에 기록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헤타페는 경기 현장에 있던 라리가 관계자에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 라리가 심판 이투랄데 곤잘레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라 리가는 벨링엄이 정말로 그런 말을 했다면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헤타페가 선수를 변호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사건을 독립된 위원회에 가져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해당 경기의 TV 중계에서 그린우드에 대한 벨링엄의 논란의 발언이 담긴 이 사건의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유포되었다. 이후 라리가는 헤타페의 불만을 확인한 후 입술 판독 전문가를 고용하여 사건을 조사했다.

이 보고는 스페인 축구의 출전 정지를 관리하는 RFEF 경기위원회에 전달되었다. 이후 RFEF는 이 불만을 조사할 판사를 임명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현재 조사가 기각되었다고 보도했으며, RFEF는 벨링엄이 그린우드에게 한 말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확인했다. 벨링엄이 비속어 사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발렌시아와의 2-2 무승부에서 퇴장당해 이미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벨링엄은 이제 추가 징계를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벨링엄 사건에 대한 결과는 이번 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힘이 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코지데릭ENT,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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