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인사’ 집결하는 조국혁신당…비명계 탈당파는 ‘민주연대’ 결성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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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가운데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탈당 후 조국혁신당 입당을 발표하면서 첫 현역의원 합류가 이뤄졌다.
조 대표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을 당시 선임행정관으로 보좌했던 황현선 전 행정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컷오프된 후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8일 민주당을 탈당한 황운하 의원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첫 현역 국회의원 합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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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영·정춘생·윤재관·오필진 등 靑참모 합류
김형연·차규근·김준형 영입…황운하 입당
설훈·홍영표, 새미래 합류 “진짜 민주세력”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국혁신당이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가운데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탈당 후 조국혁신당 입당을 발표하면서 첫 현역의원 합류가 이뤄졌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내세우는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정권 심판’ 부각하며 세(勢)를 불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행정 경험이 풍부한 만큼 주로 당 사무를 맡고 있다. 5년간 청와대에서 보직을 옮기지 않고 꾸준히 업무를 수행했던 조용우 전 국정기록비서관은 조 대표의 창당선언부터 함께 한 원년멤버로, 현재는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조 대표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을 당시 선임행정관으로 보좌했던 황현선 전 행정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컷오프된 후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민주당에서 전략기획국장, 정책실 부국장, 조사분석국 부서장, 조직국 부국장 등을 맡아 당 사무에 밝은 황 전 행정관은 당 사무총장에 임명돼 살림을 꾸리고 있고, 4·10 총선기획단장도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낸 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8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윤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실, 민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냈고 부대변인에 이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승진, 다양한 부서에서 폭넓게 근무했다. 유대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지난 3일 창당준비위원회 강령·당원준비위원으로 활동,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민주당 당직자 공채 출신으로 27년간 민주당에서 근무한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이날 입당했다. 민주당 여성국장, 조직국장을 지냈고 특히 공보국장을 두 차례 지내 대(對)언론 소통에 탁월한 정 전 비서관은 공보단장을 맡았다.
청와대 대변인실, 춘추관장실,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실 등에서 일했던 오필진 전 행정관도 현재 홍보본부장으로 당PI 및 창당대회 등 실무를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인재영입도 이어졌다. 법제처장을 지낸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4호 인재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8호 인재로 영입됐다.
김 전 비서관은 조 대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 마련의 실무 책임을 맡았었다. 차 전 본부장은 별장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긴급출국금지 초치를 했다가 2022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임명 직후 직위해제됐다. 외교분야에서는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6호 인재로 영입됐다.
8일 민주당을 탈당한 황운하 의원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첫 현역 국회의원 합류가 성사됐다.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최근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서며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재수사에 나선 상황으로, 조 대표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민주당 잔류 결정 후 새로운미래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홍영표 의원이 합류해 김종민·박영순 의원과 함께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며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에 나섰다.
이들 현역 의원 4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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