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자유를 갈망한 ‘실험체’ 영화 ‘가여운 것들’ 외
[앵커]
자유를 갈망한 실험 대상 벨라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가여운 것들이 국내 영화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이정재, 정우성의 20대 리즈 시절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비트'와 '태양은 없다'도 20여 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 걸립니다.
개봉영화 소식, 이정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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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여운 것들'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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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 한 외과 의사의 손에 의해 다시 살게 된 벨라.
["여긴 벨라야."]
["(벨라, 이쪽은 매캔들스 군이란다.) 안녕하세요, 벨라."]
몸과 달리 아이 수준이던 지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벨라.) 역겨운데 계속 물고 있어야 해요?"]
지능이 발달할수록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게 됩니다.
["함께 바다를 가로지르며 세계를 탐험하자고요."]
배우 엠마 스톤의 연기 변신과 치밀한 스토리 전개가 관전 포인트, 알라스 데어 그레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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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트' & '태양은 없다' 감독 :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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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꿈이 없었다'.
10대들의 방황과 일탈을 그려낸 영화 '비트'.
인생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두 젊은이의 패기를 그린 영화 '태양은 없다'.
세기말, 불안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린 두 영화가 새 옷을 입고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두 편 모두 천만 영화 '서울의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초기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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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 셀린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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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년, 소녀에게 찾아온 첫사랑도 잠시.
소녀의 이민으로 인해 긴 헤어짐을 맞았던 둘은 12년이 지나서야 다시 마주합니다.
["(알아보겠다.) 너도. (난 너가 날 기억하는지도 몰랐어.)"]
하지만 다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어긋난 시간 속에 인연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만약 네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내가 널 찾았을까? 우리가 사귀었을까, 헤어졌을까?"]
디지털 카메라 대신 필름 카메라로 인연의 따스함을 표현한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 "35mm 필름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래서 색깔이나 텍스처(질감)나 그런 것들이 다들 필름만이 가져갈 수 있는 거로 찍혔기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란 등 거장들의 극찬 속에 올해 아카데미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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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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