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정식 오픈

박연직 2024. 3.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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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가 그랜드 오프닝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정식 운영에 나섰다.

8일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3개 타워로 구성된 5성 호텔 (객실 총 1275실), 최대 1만 5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개의 직영 레스토랑, 연중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돔 ‘스플래시 베이’의 수영장, 최첨단 MICE 시설 등을 개장했다. 
5일 열린 그랜드 오프닝 기념 리본 커팅식 모습.
지난 5일 인스파이어 내 여러 공간을 잇는 중심부 역할을 하는 다목적 원형홀 ‘로툰다’와 국내 호텔 연회장 중 최대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인스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낯선 영감으로의 초대: 두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모히건 문화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K-컬쳐가 어우러진 특별한 프로그램과 공연들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임스 게스너 모히건부족협의회 의장은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그랜드 오프닝은 모히건 부족의 역사에 길이 남을 파트너십이자 모히건의 글로벌 리조트 네트워크를 한층 끌어올리는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며 “모히건의 비전을 실현할 기회를 주신 한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1부 행사는 게스너 의장과 모히건부족장로회의 찰리 스트릭랜드 회장이 이끄는 모히건 전통 스머지로 막을 열었다. 스머지는 화이트 세이지 등 허브를 태워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을 부르는 의식이다. 행사는 모히건과 한국, 두 문화의 만남과 지역공동체와의 화합을 축하하기 위해 ‘명예의 노래’에 맞춰 모히건 드럼 연주팀 ‘더 유니티 오브 네이션스’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또 아시아의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를 위한 인스파이어의 야심찬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신예 국악 그룹의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 모히건과 인스파이어를 대표하는 임원진들의 기념사 후 그랜드 오프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리본 커팅식이 열렸다.

레이 피널트 모히건사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환대, 상호존중, 협력, 관계구축을 중시하는 모히건의 오랜 지도철학인 아퀘이 정신에 입각해 만들어진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무엇보다 사람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인스파이어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곳 영종도를 찾아오는 다양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관광, 경제성장, 문화 교류의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히건 드럼 연주단의 축하 공연 모습
만찬 행사에서는 두 문화가 빚어내는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공연들로 구성됐다. 모히건의 린 말레르바 부족장의 모히건 기도 의식으로 시작해 게스너 의장의 건배 제의로 이어졌다. 이어 인스파이어 프로젝트의 진화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모히건 드럼 앙상블, 한국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 신비로운 마술 공연 등이 이어져 저녁 내내 문화적 조화가 선사하는 감동을 안겼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사장은 “모든 인스파이어 임직원의 헌신과 지역사회의 관심 덕분에 가능했던 이 멋진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도약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사업개발 과정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정부 및 지자체, 파트너 등 많은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이달 한달 간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하는 화려한 엔터테인먼트의 향연을 펼친다. 지난 2일 특별 감사 공연으로 ‘싸이’와 ‘태양’이 함께한 ‘인스파이어 살루트’에 이어, 8일과 9일에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글로벌 멀티 플래티넘 파워하우스 밴드 ‘마룬 파이브’ 내한 공연, 16일 ‘에픽하이’의 20주년 앙코르 콘서트, 27일부터 31일까지 최정상 탁구 선수들이 출전하는 ‘WTT 챔피언스 인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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