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 “동작을 갔으면 가십거리 됐을 것…‘정권 심판론’ 불 지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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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전격시사>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전종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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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최근 전직 여성 의원 3명을 잇따라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전략공천했습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들을 여전사 3인방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들 중 한 분이세요.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나오셨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세요.
▶ 추미애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오랜만입니다.
▶ 추미애 : 오랜만입니다.
▷ 전종철 : 제가 아까 방송 시작하기 전에 이 카디건을 딸한테 얻어 입은 거라고 자랑했더니 장관님께서는 지금 신고 계신 신발이.
▶ 추미애 : 아들이 사 준 운동화로.
▷ 전종철 : 서로 막 자랑하다가 이 방송에 들어왔습니다. 그 운동화로 열심히 지금 하남갑을 뛰어다니고 계시겠네요.
▶ 추미애 : 네.
▷ 전종철 : 하남갑은 핵심 현안이 뭡니까?
▶ 추미애 : 교육이나 교통, 의료가 현안이고요. 우선 발전 가능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예요. 방향만 잘 잡으면 모델 도시, 모범 도시가 될 수 있는데요. 좀 힘있는 정치인, 경험 있는 정치인이 이를 좀 해 주라는 기대치가 아주 높다는 걸 제가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세 분을 일컬어서 여전사 3인방이라고 했는데 이 수식어 마음에 드십니까?
▶ 추미애 : 우선 수식어라는 건 시대 정신에 따라붙는 거잖아요. 그 말씀은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워왔고 또 앞으로 해결해 달라는 기대치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무능한 정권을 빨리 맞서 싸워서 해결하지 않으면 민생도 어렵다. 민생 지금 죽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또 한반도 전쟁 위험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 사실은 전전긍긍 걱정들이 많죠. 그래서 평화도 사수하고 그래서 평소 하는 거 보니까 추미애만큼만 좀 싸워라.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그 당의 요구가 있다, 이거죠?
▶ 추미애 : 네.
▷ 전종철 : 이번에 경기 하남갑에 말씀드린 대로 전략공천됐는데 연고가 없어서 낯설기도 하시겠지만 워낙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계셔서 많이들 알아보실 거예요. 장관님이 인사하면 어떤 반응이 돌아옵니까?
▶ 추미애 : 아직은 본격적으로 막 인사드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제 이렇게 인사를 좀 드리니까 덕풍시장 순두부 가게였는데요. 우선 다 알아보시고 또 반찬도 자꾸 갖다 주시고 또 주변에서 보고 싶어 하는 분들 많다 그러고 가게 앞에 나왔더니 요구르트 아줌마께서는 바로 지인을 연결해 주시더라고요. 어떤 할아버지가 저를 보고 싶어 했다고. 사진 찍자고 또 같이 다가와 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마치 오래전부터 우리는 아는 사이다. 그런 느낌이 금방 들었어요.
▷ 전종철 : 그랬군요. 장관님께서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 광진을에서 5선 맞죠?
▶ 추미애 : 네.
▷ 전종철 : 그런데 왜 갑자기 경기 하남갑에? 이렇게 물음표를 붙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당에서 장관님을 이 지역에 전략공천한 이유, 뭘까요?
▶ 추미애 : 아마도 이 지역이 경기도의 남북을 연결하고 서울과 이렇게 인접해 있는 하나의 요충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역대 선거를 보면 굉장히 스윙 보터 지역이에요. 지난 총선은 상대 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면서 쪼개져서 우리 후보가 조금 유리한 게 있었지만 대체로 여당 강세인 험지라고 할 수 있죠, 선거 구도상은. 그래서 이 검찰 독재 정권의 바람이 좀 이렇게 불 지펴지도록 좀 거기를 사수하라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이고요. 또 수도권 지역이 이렇게 규제에 이렇게 묶여 있으면서 방향을 잘 잡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과 나란히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그런 바른 성장, 빠른 성장을 기획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 있는 정치인이 그거를 한번 모범적으로 선도해 보라는 그런 양쪽의 의미가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 전종철 : 이거 관련해서 약간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애초 당에서 서울 동작을 나경원 전 의원과 장관님의 맞대결을 검토하고 이곳 여론 조사도 하고 몇 군데 더 여론 조사했더니 생각보다 지지율이 안 나와서 결국 험지가 아닌, 지금 험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상대적으로 조금 더 쉬운 곳으로 보냈다? 이거는 아닙니까?
▶ 추미애 : 그렇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여론 조사가 제가 알기로는 1월 한 중후반쯤에는 제가 한 당의 조사에서, 제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도 직접 보지는, 당의 조사니까 보안이 있는 거죠. 듣기로는 저에게 동작을을 추천하면서 그 당시에 12% 정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하셨는데.
▷ 전종철 : 장관님이요?
▶ 추미애 : 네. 아마도 이게 당의 전략 자원이라고 몇 분을 내세우고 싶어서 아까 그런 한강 벨트에 여전사를 투입하겠다,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한다는 선거 구도를 짜고 있는 와중에 한강 벨트 주변으로 또는 도심 쪽으로도 이렇게 여러 군데 비춰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이제 민주당의 공천이 좀 시끄러워지면서 많이 좀 정당 지지도가 내려가면서 같이 영향을 받은 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스윙 보터 지역에 들어가서 좀 바람을 바꾸든지 잠재우든지 하라는 그런 주문이 있는 것이고 저도 그거를 흔쾌히 수용한 것이 뭐 이렇게 아까 그런 여전사 그러면 제가 여류 이런 거 싫어하거든요. 남녀를 떠나서 정치에 헌신과 책임감, 열정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여자냐, 남자냐 하는 건 여자가 잘하면 마치 싸움닭처럼 만들어 버리고 남자가 잘하면 실력으로 인정하고.
▷ 전종철 : 용맹한 장수처럼.
▶ 추미애 :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제가 각 당의 어떤 대표적인 여성 인물끼리 부딪혀서 실컷 가십거리나 제공하고 뭐 외모 경쟁한다, 이렇게. 윤석열 정권 심판 이것이 부각되어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은 들어가 버리고 정치 가십거리만 자꾸 생산이 되면 바람직하지 않겠다. 그런 점을 생각해서 그냥 묵묵하게 동의했죠.
▷ 전종철 : 장관님 전략공천을 두고 그 지역구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낙하산 공천이라면서 삭발 시위까지 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쪽의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경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김기윤 변호사라는 분,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그다음에 이용 의원 이런 분들이 삼자 경선 치른다고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또 그들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반철새 릴레이 인증 운동 벌이면서 토박이 대 철새 구도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뭐 이렇거든요. 이런 건 어떻게 헤쳐 나갈 생각이세요?
▶ 추미애 : 우선 국회는 헌법 기관으로서 지역구의 주민들께서 국민으로서 대의 기관을 뽑는 거죠. 그래서 철새라는 건 여러 정당을 왔다 갔다 하면서 하는 걸 철새, 정치 소신 없는 걸 철새라고 하는 것이고요. 어떤 전략적으로 당에서 선거에 어떤 전방위적으로 뛰어라 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내려보낸 사람에 대해서는 철새라 하지는 않고요. 물론 그 지역에 제가 가기 전에 당을 위해서 또 시대 정신을 위해서 열심히 선거 운동해 주고 민심을 이끌어 주신 후보들에 대해서는 제가 퍽 미안하고 또 감사드리기도 합니다. 또 그분들과 함께 가야지만 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이제 저의 몫이고요. 그러나 상대 당에 대해서 뭐 그렇게 하는 것은 제가 그만큼 위협적인 후보라는 방증이 되겠죠.
▷ 전종철 : 지금부터는 당 상황 조금 몇 가지 살펴볼게요. 임종석 전 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됐습니다. 이 공천 배제된 게 잘한 결정이라고 보시는지? 일단 어떻게 보세요? 공천 배제한 것 잘한 건가요, 당에서?
▶ 추미애 : 공천 배제가 아니고요. 홍익표 의원이 서초갑으로 옮김으로써 국회의원이 비게 된 자리니까 그런 경우는 이제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죠. 그래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스스로 거기를 선거 준비를 해 온 거니까 공천 신청한 바는 없는 거죠. 신청을 받지를 않죠, 애초부터. 그래서 공천 배제는 아니고요.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당의 선거 전략이 있기 때문에 또 저쪽이 운동권 심판 프레임을 내세워서 정권 심판 프레임을 물타기 해 버리려고 국민을 또 속이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그런 당의 선거 전략에 좀 수긍해 줄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 이후에 고심 끝에 임 전 실장이 당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 추미애 : 잘한 결정이다 생각합니다. 당의 선거 전략은 정말 우리가 검찰 독재 정권에 어떻게 보면 책임 회피를 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정리할 수 있었는데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서 이런 검찰 독재 정권을 초래한 것이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되는 것이고요. 어떤 지위와 직책이 있었던 분들은 마땅히 그래야 되죠. 그런데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총선은 바로 그런 독재 정권을 심판해 주고 독재 연장을 막아 내는 굉장히 고비에 있는 결정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이 중대한 선거에서 당의 그 선거 전략에 동의하고 또 스스로 낮추고 하는 책임 있는 자세, 그것이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잘 결정하셨다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거는 좀 불편한데 많이 들었던 질문이실 거예요. 앞서 한 달 전쯤에 장관님께서는 윤석열 정부 탄생에 책임이 있는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거기에 대해서 아마 임종석 전 실장도 그때 약간 설전 비슷하게 간접적인 설전을 벌이면서 비슷한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오히려 윤석열 검찰총장 체급을 더 키워준 건 추미애 전 장관 아니냐. 뭐 이런 또 반박도 하고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추미애 : 반박이라기보다 그것은 이제 그 당시 야당, 국힘당 쪽하고 조중동 언론의, 친검 언론의 프레임이었죠. 지금 보시면 여러 사건들이 재판을 통해서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미 검찰 쿠데타는 조국 장관을 무리하게 수사하면서 인사권자는 대통령인데 장관 임명하지 마. 이렇게 대통령한테 대들고 그리고 그 일련의 사태,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서 또 고발사주 사건. 그러니까 부인의 주가 조작과 장모의 사기 사건을 사법 리스크로 생각하고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서 고발사주 문건도 작성했고요. 그런 걸 인사 조치하는 장관에 맞섰고요. 지속적으로 제가 그 본인이 검찰총장으로서 그 부인의 주가 조작 수사, 장모 사건 수사를 제대로 못 하도록 막고 있었고 그런 것들이 이제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제가 징계 청구를 하니까 징계 청구 소송을 잊어버리게 하도록 항소심도 패소할 결심으로 패소시키고 상고를 하지 않고요. 대법원에 안 가는 거죠. 그래서 아예 그냥 이렇게 사건을 묵혀 버리는 식으로 된 거죠. 매장시킨 거죠. 그런 거 보면 그 당시 장관인 제가 감독자로서 범죄 사실을 들추어내고 했으면 해임도 할 수 있고 적정한 처분을 인사권자로서 했어야 하는데요. 책임 회피를 하면서 그냥 친윤 갈등이다. 어떻게 지휘 감독자인 장관과 이 비리를 저지른 외청의 공무원 사이에 갈등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그 지휘 감독자를 오히려 그 프레임에 가둬 버리는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거는 잘못된 거죠. 그래서 그거를 제가 키웠다가 아니고요. 죄송하지만 언론이 키우신 거고요.
▷ 전종철 : 언론이요?
▶ 추미애 : 네, 언론.
▷ 전종철 : 언론이 제일 책임입니까?
▶ 추미애 : 언론이 비판을 전혀 하지 않았죠.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직권을 남용하고 본인과 가족의 수사를 못 하게 방해하고 이런 것이 1심 법원 판단에서 검찰 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했다는 데도 언론이 전혀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국민들은 잘 모르고 계세요. 그러니까 언론이 윤석열 후보의 과연 공정과 법치를 지킬 만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보도는커녕 오히려 영웅으로 만들어 주셔서 국민들이 속은 거죠, 청와대가 속은 것이 아니라.
▷ 전종철 : 결과적으로 이제 장관님께서 그 총선 불출마 요구했던 임종석, 노영민 두 분 다 이제 총선에 나갈 수 없게 결과는 그렇게 됐습니다. 그제 밤에 발표된 추가 경선 결과 보니까 여기에 노영민 전 실장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어쨌든 친문, 비명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고 친명계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공천의 의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추미애 : 저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걸 여실하게 보여준 공천 혁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사가 이제 그냥 몇몇의 계파 정치로 동아리 정치, 패권 정치 이런 건 퇴장되고 당원이 제대로 심판하고 당원이 당의 주인임을 이제 그런 시대를 연 하나의 모범을 보여준 일이었다, 대사건이었다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 우리 당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무려 60%에 달했는데요. 이것은 지난 대선을 능가하는 최고의 압도적 수치입니다. 250만 당원이 그렇게 열성적으로 참여해 줬다고 하는 것은 이제 어떤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도 당원, 당원은 곧 250만 당원의 민심을 대변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심, 민심과 따로 떨어져서 패권 정치 이런 건 더 이상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당원이 어쨌든 경선 결과를 좌우했다. 이거는 뭐 누구나 동의를 할 텐데요. 그런데 어쨌든 그 결과가 조금 더 이렇게 배분이라 그럴까요?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렇게 같이. 그러니까 이게 친명이니 비명이니 친문이니 이렇게 다양하게 품었을 때 그게 더 건강한 거 아닐까요?
▶ 추미애 : 친명, 비명의 문제는 아니고요. 그거는 프레임이고요. 그거는 국힘당이 만든 또는 언론이 만든 또 공천 불만자들이 만든 것이고요. 지금 공천에서 하위 평가 10% 이런 거 해서 마치 일부러 짜서 그런다. 이런 불만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결정한 거죠. 누가요? 의원들이 당무 회의를 열어서 전체의 집단 지성으로 우리 공정하게 하위 20%는 감점을 하자. 원래 그전 선거에서는 하위에 들어가면 바로 부적격 컷오프되어 버렸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 감점으로, 컷오프는 하지 않고 기회는 준 거죠. 그런데 그것을 누가 평가했을까요? 당원들이 한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한 게 아니에요. 당원들이 여러 가지 의정 활동이나 그간의 검찰 독재에 얼마나 맞서 싸웠는지. 아니면 반대로 안주하고 책임 회피했는지 이런 걸 다 보시고 그들이 판단한 거죠. 그러니까 어떤 특정인을 겨냥한 거라고 할 수는 없는 거죠.
▷ 전종철 : 관련된 질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민주당을 탈당한 분들이나 강하게 좀 당내에서도 비판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런 말들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민주당이 이재명 당이 됐다. 민주당에 김대중도 노무현도 문재인도 없고 오로지 이재명만 남아 있다. 당의 초점이 오로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해소와 차기 대선에 맞춰져 있다. 거기에 걸림돌이 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의견은 묵살되고 강성 지지층에 휘둘린다. 그래서 결론도 그런 식으로 나온다. 이런 목소리에 동의하지 않으세요?
▶ 추미애 : 사실과 다르죠. 이재명 당대표이고 하니까 그 이재명 당대표가 당을 대표해서 목소리가 나가는 것은 우리가 당원의 77%가 투표해서 뽑았기 때문에 그런 거죠. 김대중 시대에는 김대중의 당이고요. 노무현 시대에는 노무현의 당이고 그런 거죠. 그래서 지금 누구의 당이라는 건 말이 안 되고 바로 1인 사당화 됐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이고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고요. 당대표가 지난번 체포동의안에 의원들이 서명해서 독재 검찰이 체포해 가라고 승인을 해 버렸잖아요. 사당이면 그럴 수 있습니까? 이번에 이재명 대표를 외곽에서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공천해서 기회를 가지지를 못했어요. 다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아니면 링에 올랐지만 다 떨어져 나가거나 했어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대표를 오래 보좌 또는 보조를 했던 분들이 이번 공천에서 등판을 하지 못한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저 금천에서도.
▷ 전종철 : 조상호 변호사?
▶ 추미애 : 조상호 변호사 정말 아주 똑부러지게 말도 잘하고 사적으로는 또 제 대학 후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찐명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변호사도 이번에 낙천됐죠. 예를 들면 많죠.
▷ 전종철 : 김의겸 의원. 군산.
▶ 추미애 : 네.
▷ 전종철 : 그런데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이렇게 반영되고 진짜 소통이 잘된다고 보세요?
▶ 추미애 : 오히려 지금 말씀하시는 그런 분들은 당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뭐 이런 데, 시사 프로에 나와서 마시던 우물에 침 뱉는 말을 해서 소통이라기보다는 자기 당의 정체성에 벗어나는 이야기를 해서 당에 좀 피해를 많이 끼쳐 온 분들이죠. 그래서 조중동의 그 칭찬과 칭송을 많이 받으면서 자기 개인 관리를 많이 한 분이죠. 어떻게 보면 당의 윤리 심판 기능이 굉장히 너그럽다고 할까요?
▷ 전종철 :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지금 민주당이 조국 신당과 좀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는데 최근에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표가요. 조국 신당과, 조국혁신당이죠. 손을 잡는 게 총선에 유리할까요, 아니면 불리할까요?
▶ 추미애 : 저는 조국 신당은 검찰 개혁을 화두로 내세웠으니까 이제 그쪽으로 좀 더 강조하면서 깃발을 높이 들고 가고요. 민주당은 스펙트럼이 넓으니까 경제와 민생. 뭐 검찰 개혁도 저 같은 사람이 당연히 깃발을 들 거고요. 또 들어왔고요. 또 이해를 하고 계시고요. 그런 쪽에서 민생, 경제, 외교 이쪽으로 폭넓게 진용을 짜서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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