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윤, 역차별받을 필요 없어…용산 출신 대부분 경선"

홍석준·유경준·이채익 '공천 반발' 반박…"경쟁력 있는 후보 내는 게 목표"

면접장 나서는 장동혁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4.2.16 [국회사진기자단]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8일 4·10 총선 공천에서 '친윤(친윤석열) 불패'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친윤계 의원들이) 역차별받거나 굳이 필요가 없는 경선을 거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사회자가 권성동, 이철규, 윤한홍 의원 등의 공천을 '친윤 불패' 사례로 들자 "다른 친윤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의 경우 다른 두 분이 사법 리스크가 있는 분이고, 이 의원은 다른 후보가 경선을 포기했고, 윤 의원은 다른 후보와 비교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단수공천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나온 분들은 대부분 다 경선했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천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구 달서갑에서 현역 홍석준 의원이 탈락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된 데 대해서는 "단수 추천했다고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 변호사와 홍 의원 간에는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다는 비판이 있다'고 사회자가 묻자 "일반 국민 의견 물어서 경쟁력 조사하고 이를 통과한 분을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다"며 "오히려 조국 전 장관이 본인이 직접 등판해 조국의 강을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는가"라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유경준 의원의 서울 강남병 공천 배제에 대해선 "강남병은 우리 당이 매우 우세한 지역이고, 강남은 당의 공천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역이라서 시스템 공천을 하더라도 기준대로만 적용할 수 없는 여러 사정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채익 의원이 울산 남갑의 국민공천 지역구 선정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경선이 아니고 왜 국민 추천으로 갔는지 이 의원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언제든지 공개하겠다"며 "이 의원은 지방의원을 포함하면 7번을 당으로부터 공천받았다. 그런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강력한 해당 행위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장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역 불패' 공천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친명 불패' 아닌가"라며 "'비명횡사' 비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재명 대표가 모를 리 없는데 민주당 공천에 비판이 집중되니까 그 비판을 우리한테 덮어씌우려 한다"고 맞받았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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