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부동산 리스크` 미래에셋·한투증권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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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S&P글로벌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증권산업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P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조정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7%를 밑돌거나 공격적인 발행어음사업 확장 과정에서 조달과 운용의 만기불일치 확대로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악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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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S&P글로벌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증권산업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향후 1~2년 동안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S&P의 견해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등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대체투자 관련 신용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는 평균 약 30%로 추정된다며 해당 투자자산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되는 후순위 트랜치 또는 지분투자라고 S&P글로벌은 설명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실패 가능성과 유동성 위기,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도 증권업의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S&P글로벌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향후 1~2년 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과거 저금리 기조 속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 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를 고려해 정부는 점진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선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충당금 적립, 손상차손 인식 등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작년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0.3%로 2021년 1.0%, 2022년 0.7%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ROAA가 약 0.8%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9~2021년 평균인 1.6%보다 하락했다고 짚었다. 또 "한국투자캐피탈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 규모 대비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는 그룹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주사 산하 다른 금융 계열사로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조정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7%를 밑돌거나 공격적인 발행어음사업 확장 과정에서 조달과 운용의 만기불일치 확대로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악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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