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먹튀 MF’의 고백...“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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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높은 이적료에 대한 압박감을 고백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던 딜'을 의미하는 'here we go'를 띄웠고, 영국 '디 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리버풀이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레코드인 1억 1,000만(약 1,861억 원)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라고 보도하며 사실상 카이세도의 리버풀행이 성사되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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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높은 이적료에 대한 압박감을 고백했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이끈 카이세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리버풀과 강력하게 연결됐고 이적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던 딜’을 의미하는 ‘here we go’를 띄웠고, 영국 ‘디 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리버풀이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레코드인 1억 1,000만(약 1,861억 원)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라고 보도하며 사실상 카이세도의 리버풀행이 성사되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카이세도 본인이 리버풀을 거절하고 첼시행을 원한 것이다. 첼시가 카이세도 영입에 제안한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692억 원)으로 리버풀보다 적은 금액이었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 카이세도는 첼시의 유니폼을 입게됐고, 리버풀은 엔도 와타루를 영입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렇게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팬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첼시에 입성한 카이세도. 2라운드 웨스트햄전에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지만 경기 막판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허용하며 팀의 1-3 패배에 원흉이 됐다. 이후 첼시의 부진과 함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아쉬움을 이어갔다.
반환점을 돈 현재 시즌 초반의 경기력보다는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그의 막대한 이적료를 생각한다면 현재 그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실력에 비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이세도. 입단 초기에 느꼈던 압박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이세도는 6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압박감을 느꼈다. 마음속으로 최고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구단이 왜 나에게 큰돈을 지불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후 첼시가 나와 계약한 것은 내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는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기분이 좋고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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