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성계 "성평등 정치를"…사상 첫 여성 국회의원 탄생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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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여성계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정치에 대한 여성 주권자들의 요구를 모아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사상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대전여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된 '세계여성의날기념대전공동행동'은 8일 여성선언문을 통해 "한국 사회는 여전히 여성에게 불평등하고 불안정하다. 성별 임금 격차는 27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꼴찌이고, 돌봄과 가사 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해 국가와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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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지역 여성계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정치에 대한 여성 주권자들의 요구를 모아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사상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대전여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된 ’세계여성의날기념대전공동행동‘은 8일 여성선언문을 통해 “한국 사회는 여전히 여성에게 불평등하고 불안정하다. 성별 임금 격차는 27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꼴찌이고, 돌봄과 가사 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해 국가와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80%가 남성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는 지난 4년 성평등 민주주의 담론을 왜곡하고 훼손하며 제 역할을 방기했다. 여성 주권자들은 일상에 만연한 성차별·성폭력을 깨부숴야 한다고 정치권과 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외쳐왔지만 선거 때마다 정치권은 여성을 정치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젠더 이슈를 혐오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해 여성 주권자를 배제하고 차별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주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여성과 소수자를 배제하고 외면해온 남성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성평등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모든 사람의 평등한 시민적 삶을 보장해야 한다. 모두가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젠더폭력 없는 존엄한 일상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9년 충남과 분리된 대전엔 그간 여성 국회의원이 전무했는데, 이번 총선에선 대덕구에 박정현 최고위원(59), 유성을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47)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고 본선에 진출, 여성에겐 높기만 한 유리천장을 뚫고 원내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성 국회의원 배출은 여야를 넘어 대전 여성계의 숙원으로, 2명의 여성 예비후보가 주요 정당 공천을 받은 것 역시 대전에선 최초의 사례다.
동구에서 정경수 변호사(51), 서구갑에서 이지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41) 등도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배지에 도전했지만, 남성 예비후보들과의 공천 경쟁에서 탈락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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