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 거리인사 중 폭행…경찰 “수사 중”

김영호 기자 2024. 3. 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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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범죄…이천수 후원회장에 면목 없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6일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예비후보 이천수 후원회장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도중 폭행과 협박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캠프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

이날 원 예비후보가 본인의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한 남성이 이씨의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씨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이 남성은 주변의 제지를 뿌리치고 추가로 가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이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며 “(이천수씨가)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 원 전 장관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보자. 내가 너의 집도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후 대응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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