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리빙레전드' 로이스, FA 이적 임박...커리어 말년 PL에서? "웨스트햄이 계약할 수 있는 기회 잡았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설 마르코 로이스 영입 기회를 잡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7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이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로이스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의 '리빙레전드' 로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는 지난달 26일 "로이스는 2024년 여름 계약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도르트문트를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도르트문트와 로이스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로이스는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윙어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도르트문트에서 태어난 로이스는 고향팀 포스트 SV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의 유소년 팀을 거쳐 도르트문트의 유스팀에 입단했지만 왜소하고 말랐다는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3부리그 팀인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이적했다.
로트 바이스 알렌 2군팀에서 뛰었던 로이스는 2006-07시즌 2군팀에서 12골을 넣었고 2007-08시즌에도 14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19살부터 상위리그에 출전했다. 팀을 2부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일조했고, 로이스는 2009년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 로이스는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하다가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뒤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부터 35경기 8골 3도움으로 상당한 활약을 펼쳤고, 그 덕에 로이스는 21세 이하(U-21) 독일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다. 2010-11시즌에는 강등위기에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
2011-12시즌에는 32경기 18골 11도움으로 독일 '키커'로부터 평점 1위를 받았고, 묀헨글라트바흐는 로이스, 로만 노이슈테터, 미케 한케, 마르틴 슈트란츨, 단테 등의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국 2012년 1월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로이스는 구단 레전드로 남았다. 첫 시즌부터 49경기 19골 13도움으로 도르트문트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이끌었고,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DFL-슈퍼컵에서 멀티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첫 트로피를 들었다. 2013-14시즌 로이스는 44경기 23골 2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6-17시즌에는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이스는 DFB-포칼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로이스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우승시상식과 버스 퍼레이드에서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2019년 로이스는 '2019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20-2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8강 1차전에서 득점하며 도르트문트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이 시즌에도 로이스는 주장으로서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이스는 지난해 4월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올 시즌을 마치면 도르트문트를 떠나야 한다. 로이스는 1989년생으로 올해 벌써 34살이다. 다음 시즌이 개막할 때에는 35세의 나이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로이스는 FA로 이적할 기회를 맞이했다. 로이스가 만약 웨스트햄으로 이적한다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5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찬스를 잡는 셈이다. 과연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로잇스가 웨스트햄과 계약을 체결하며 황혼기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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