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방사포·자주포 사격훈련 실시…합참 "도발시 압도적 응징"(종합)

옥승욱 기자 2024. 3. 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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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일 남포 일대에서 수십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 경부터 오후 5시 경까지 북한 남포일대에서 서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수십 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한데 이어 7일 포사격 훈련을 직접 지도하는 등 이틀 연속 군사훈련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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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 일대서 서해상으로 수십문 자주포·방사포 사격
김정은, 이틀 연속으로 군훈련 시찰…"적 수도 타격권"
[서울=뉴시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현지지도 모습. 2024.03.08.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지난 7일 남포 일대에서 수십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훈련을 직접 지도하며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과학적인 훈련목표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 경부터 오후 5시 경까지 북한 남포일대에서 서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수십 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훈련을 위해 장비를 전개하는 등 훈련준비에서부터 관련활동을 감시·추적하고 있었다.

훈련 직후 북한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오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 위원장이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 부근의 장거리 포병 구분대들의 위력시위 사격으로 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훈련 목적에 대해선 "조선인민군(북한군) 대련합부대 관하 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 능력을 위력시위와 경기진행의 방법으로 검열평가하여 포병들의 전투동원 태세와 실전능력을 제고하는데 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훈련에 동원된 모든 포병 구분대들이 경상적(변함없는)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는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포병 구분대들은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각이한 정황을 예견한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목표을 세우라"며 "포병들의 전투력을 비상히 높이기 위한 실동훈련을 보다 실속있게 조직진행함으로써 우리 군대의 자랑이고 기본핵인 포병의 위력을 계속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한데 이어 7일 포사격 훈련을 직접 지도하는 등 이틀 연속 군사훈련을 시찰했다.

이는 우리 군이 지난 4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실시하는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연습은 오는 14일까지 지속된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훈련기간에 맞춰 매년 미사일을 쏘는 등 크게 반발해 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FS연습과 연합훈련을 내실있게 시행하면서 북한의 도발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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