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현진 그리고 이천수까지…피습 반복되는 혐오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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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이자 자신의 후원회장인 이천수씨가 폭행·협박을 당했다고 8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에 이어 '혐오의 정치'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 전 장관 측 관계자는 매경닷컴에 "크게 다치거나 한 건 아니다"라며 이씨의 상태를 전했다.
이씨는 원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돕겠다고 밝힌 뒤 지난달 22일부터 그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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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원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며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면서 “명백한 범죄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 측 관계자는 매경닷컴에 “크게 다치거나 한 건 아니다”라며 이씨의 상태를 전했다. 추후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게 원 전 장관 측의 입장이다.
이씨는 원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돕겠다고 밝힌 뒤 지난달 22일부터 그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뛰었고, 지금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 중이다.
지난 1월 2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하던 중 김모씨(67)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고, 같은 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글도 SNS에 게재돼 경찰이 글쓴이를 추적·체포했다.
또 같은 달 25일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중학생에게 피습당했다. 피의자는 소지하고 있던 돌로 배 의원의 머리 부위를 약 15회 가격해 상해를 입혔다. 피의자는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경찰이 지난 1월 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치인 등 주요 인사의 신변 보호에 힘쓰고는 있지만, ‘혐오의 정치’가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달 4일에도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선거 사무원을 밀치며 욕설을 한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가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최씨는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하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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