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티이엠씨, 삼성전자 세계 최초 '재활용 네온가스' 반도체 공정 투입… 국내 유일 생산설비·고객사 부각

이지운 기자 2024. 3. 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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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 네온가스'를 반도체 공정에 투입한다는 소식에 국내 최초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해 독자적 정제기술을 보유하면서 삼성전자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는 티이엠씨 주가가 강세다.

전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내년부터 재활용 네온가스를 반도체 공정에 투입한다.

이때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네온가스 재활용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도출되면서 내년부터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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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 네온가스'를 반도체 공정에 투입한다는 소식에 국내 최초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해 독자적 정제기술을 보유하면서 삼성전자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는 티이엠씨 주가가 강세다.

8일 9시17분 기준 티이엠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0원(11.92%) 오른 1만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내년부터 재활용 네온가스를 반도체 공정에 투입한다. 최근 재활용 네온가스를 양산라인에 투입해도 반도체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테스트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네온가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하나인 포토 공정에 활용되는 레이저(빛)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린네 등 글로벌 가스·화학 기업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에서 원료인 네온을 확보해 생산한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 수입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2022년부터 전쟁에 휩싸이며서 네온가스 가격이 40배 넘게 폭등했다. 2021년 리터(L)당 59달러였던 네온가스 수입 가격은 전쟁이 터진 2022년 1613달러로 크게 뛰었다.

실제 삼성전자는 현재 네온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네온가스 수입량은 10만2782L, 수입액은 1675만달러(약 223억원) 규모다.

가격 폭등으로 네온가스가 반도체 공급망 불안해지자 삼성전자가 직접 네온가스 재활용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성능에 지장이 없다는 결과를 얻으면서 생산 공정에 재활용 네온가스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매년 수만 L에 달하는 네온가스 수입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당장 내년부터 필요한 네온가스의 75%를 재활용해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최초로 네온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해 엑시머 가스(Excimer Laser Gas) 등 반도체용 희귀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티이엠씨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티이엠씨는 네온가스 추출설비와 정제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반도체 전공정을 커버하는 유일한 특수가스 생산 기업이다. Excimer Laser gas 외에도 제논(Xe)과 크립톤(Kr)가스, 불화메탄(CF)계열,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 반도체 공정용 특수 가스를 주력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2022년부터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 당해 말 기준 1074억원의 단일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네온가스 재활용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도출되면서 내년부터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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