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힘 공천 막바지…TK서도 곳곳 공천 파열음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의 4.10총선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현역의원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조용한 공천 흐름이 깨지는 모양새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류성걸 국회의원 지지자들과 광역, 기초의원 40여 명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모였습니다.
국민의힘이 동구군위갑 공천을 국민 추천제로 정한 데 반발하는 겁니다.
국민 추천제는 공천 문턱을 낮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뽑겠다는 취지지만, 사실상 현역 컷오프를 위한 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광호/대구시 동구 신암동 : "국민의힘 공천에 감동이 없다는 지적에, 부랴부랴 우리 대구 동구 군위군갑 지역구를 제물로 삼지 않길 바랍니다."]
류 의원이 공관위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지지자들의 반발까지 커지면서 무소속 출마 전망이 나옵니다.
역시 국민추천제에 포함된 북구갑 양금희 의원 역시, 향후 대응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국민추천제 5곳 중 대구는 2곳, 텃밭 물갈이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추천제는) 비공개로도 추천이 가능하니까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고 추천이 많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 가급적이면 젊고 쨍한 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앞서 유영하 후보 단수추천에 반발한 달서구갑 홍석준 의원이 이의 신청을 하는 등 곳곳에서 반발하는 상황.
총선까지 30여 일,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 흐름이 깨진 가운데 향후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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