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차전지 최선호주…목표가도 10% 높였다-신한

박수현 기자 2024. 3. 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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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삼성SDI를 2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어 "셀 업체들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46시리즈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폼팩터 개발"이라며 "삼성SDI는 46파이로 명명한 차세대 원통 제품의 개발을 가속화해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공개됐던 양산 계획인 내후년에서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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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본사. /사진제공=삼성SDI

신한투자증권이 삼성SDI를 2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기차(EV) 시장에 적극적인 신호를 보여주며 이르면 내년부터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계획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8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 섹터는 변화한 수요 환경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졌다"라며 "중가형 EV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예상보다 커졌고, IRA 정책으로 판로가 막힌 중국 EV 밸류 체인의 덤핑화도 지속 중이다. 가격 경쟁력이 우선시된 환경"이라고 했다.

이어 "셀 업체들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46시리즈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폼팩터 개발"이라며 "삼성SDI는 46파이로 명명한 차세대 원통 제품의 개발을 가속화해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공개됐던 양산 계획인 내후년에서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2차전지 업체의 신기술 개발과 양산을 가장 중요한 트리거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46파이 개발 과정은 과거와 다르게 주가의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라며 " 원가 개선 효과로 OEM들의 관심도가 높으며, 규격화한 제품의 특성상 수요 확장성이 좋다. 빠른 양산 기술 확보가 수요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 1년간 확인된 유럽 확장, JV 설립, 신기술 공개 등은 과거와 달라진 삼성SDI의 스탠스를 반증한다"라며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역발상적으로 EV 시장에 적극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현명한 오퍼레이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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