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대안 후보 필요”

박영준 2024. 3. 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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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건 전 주지사는 이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주최 대담에서 "나는 조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70%의 미국인과 함께 한다"면서 "대안 후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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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전 주지사는 최근까지 공화·민주당 양당 체제가 아닌 중도 성향 정치단체 ‘노레이블스(No Labels)’의 공동의장으로 제 3후보 추대를 추진하다 사임하고 상원 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호건 전 주지사는 이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주최 대담에서 “나는 조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70%의 미국인과 함께 한다”면서 “대안 후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나는 트럼프 혹은 바이든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해 왔다”며 “다만 현시점에서 누가 대안 후보가 될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끔찍하고 분노스러운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메릴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다양성이 높은 주이며, 나는 모든 집단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모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 주민 입장에서는 끔찍한 소리이며, 그 때문에 그가 우리 지역에서 두 번이나 크게 패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에서 모두 메릴랜드주에서 패배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이던 2014년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돼 지난해 1월 8년간의 재선 주지사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3선을 제한한 주법에 따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미국 50개 주 주지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퇴임 당시 지지율이 무려 77%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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